자전거 시즌 오픈 최종 점검
일요일 온도는 화창하고.. 지난 마지막 시즌을 마감했던 코스를 시즌 시작 코스로 다시 정했다.
그건 이놈의 고개가 나한테는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다.
감물리 고개.. 약 420미터 고도. 4.4km 오르막..
감물리 고개 바로 200m 아래에 만어추모공원이 있는데.. 작년 11월말 여기에서 휴식하면서 자전거를 기대놓았다가 속도계 알맹이가 쏙 빠진것 모르고 그냥 출발했다. 오르막길이니 속도계 볼일이 없으니 신경을 못 쓴것이지.. 근데.. 한 150m 거리정도 올라가다 아래를 보니 속도계가 없어진것을 발견하니.. 갑자기 갑갑하다.. 이게 어디서 빠졌는지.. 김 빠지는 느낌.. 갈길이 먼데..해도 짧고..
그래도 아까 자전거를 기대놓았던 만어추모공원은 가보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자건거를 돌리려는 순간.. 그냥 쿵.. 엉덩방아.. 어이쿠.. 허리에 충격에 제대로 갔다.
이런.. 급경사중 자전거를 돌리려니.. 속도 0 가 되는 순간.. 그냥 벌러덩 넘어간것이다. 애구 내가 미쳤지.. 평지도 아닌데..
누워서.. 한 10분쯤 하늘 바라보고 있다가.. 에라이 속도계나 찾으러 가자고.. 걸어서 만어공원입구까지 오니.. 자전거 기대놓았던 곳 아래에 다소곳이 떨어져 있다. 그나마.. 반본전은 건진건가?
그나저나.. 허리에 충격갔는데. 만어공원에 들어가 평지에서 빙 돌아보니.. 자전거는 탈 수 있을것 같다. 부산까지 귀환하는데는 약 40km 정도.. 그야말로 천천히 귀환했다.. 그리고 날씨도 추워지고.. 몸도 완전치 않아.. 2012 년시즌이 끝났다.
집에서 내가 어디까지 올라간것이지? 고개정상이 가까운것 같았는데.. 하고 지도를 찾아보니.. 고개정상까지는 불과 50m..
으헉.. 그럼 그때 보였던 언덕끝이 바로 고개 정상이었던... 아까비..
요런 인연때문에.. 최종 컨디션 점검의 대상지 순위 1위로 정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100km 코스지만.. 이번에는 삼랑진에서 출발하기로.. 그러면 한 60km 코스로 줄어든다.
주요 고개로는 위에 언급한 감물리 고개..고도 420m 정도.. 밀양댐 380m? 배태고개 380m? 그리고 신불암고개 200m(천태사), 소위 삼랑진 주변의 주요 업힐 은 대충 다 들어가 있다.
여기서 경사가 만만찮아 힘든 코스가 감물리/배태고개/신불암.. 밀양댐 넘어오는 것은.. 긴 거리로 좀 쉬운곳이다.
더구나.. 자전거로는 처음 넘는 고개들이니까. 그리고 이번을 돌면.. 에덴벨리리조트(여긴 스키장) 쪽을 빼고는 부산 근교에서 한번씩은 고개경험을 다하게 되는 셈이다.
젊은애들은 여기다가,, 원동 1, 2 고개, 천태호까지 넣어서.. 노가다 코스라고도 하는 것 같다.
부산-원동 1-원동 2-배태고개-밀양댐-감물리-천태호-신불암-원동2-원동1- 부산.. 200m 고지 5개 400m고지 4개.. 죽이지?
이 코스는 그냥 오르막 내리막 그러다 혀 빼무는 코스이다.
삼랑진에 차를 대놓고 감물리로 올라가면서.. 이번에는 힘들면.. 무조건 쉬면서 간다. 한 1.5km 올라가서 좀 평평한 마을이 나오자 휴식.. 확실히 한번 몸이 풀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올라가니.. 그다음이 엄청 쉽다.. 예전에 뭐 한번에 올라갈려고 그렇게 기를 ?는지 모르겠다. 3.5km 정도에 또 쉬고.. 여기서가 사실 경사도가 급격히 힘들어진다.
그래.. 이 나이에는 이렇게 즐기는것이지.. 뭔 젊은애들처럼 죽기살기 밟아댈게 뭐 있냐.. 주변 경관도 둘러보고..
그러고 보니.. 카메라를 하나 조그만것으로 장만해야겠다.. 예전에는 너무 달리는데만 신경을 쓴것 같다.
감물리를 넘어가자.. 완만한 경사? 감물리 저주지까지 내려와서 근처 마을을 둘러보며.. 이쪽은 별로 경사가 없다? 다음부터 이쪽으로 넘어오는게 좋은가?.. 여기는 바람도 없고.. 포근한 봄날을 즐기는데는 그만이다.
다시 조금 평지를 슬슬 내려가는데 갑자기.. 급경사.. 끝없이 내려간다.. 그러면 그렇지.. 400m 고도가 어디가나.. 한참을내려와 이제 밀양에서 표충사 가는 국도로 접어든다. 이쪽 도로는 차가 많이 다닌다. 평일이라면 조용할텐데.. 표충사라는 관광지/음식점이 많다보니.. 도로가 번잡하기는 하다마는.. 큰 문제는 없는것 같다. 갓길이 잘 되어 있고 도로상태도 아주 굿..
밀양댐으로 꺽어들자.. 차량도 줄고.. 한적한 시골길이 다시 재현된다.. 예전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갔던곳..
밀양댐에 도착해보니.. 여기도 차량들이 엄청 와있다.. 가족간에 사진찍는다고 몰려다니고.. 좋구나..
다시 배내골로 넘어가면서 고개를 하나 넘고.. 배내4거리.. 이제 배태고개로 간다.
힘든 고개로 알고 있기에 살짝 긴장했었는데.. 의외로 쉽게 정상.. 그런데 그동안 자전거를 타는 친구를 한명도 못만났다.
하긴 낙동강쪽에서 올라오려면 바닥에서 400미터 높이지만.. 이쪽은 시작지대가 좀 높이가 있으니까.. 밀양댐쪽을 넘어와서..
이제 배태고개에서 원동쪽으로 하강하는 코스.. 지금까지는 고개를 올라도 워낙 꼬불꼬불이라.. 내리막이 오히려 긴장의 연속이고 브레이크 꽉잡고 손에 경련일으키고 내려왔지만.. 여기는 잠시 구불구불한 지역을 지나면 무려 7~8km 의 거의 직선코스의 내리막.. 원동까지.. 페달을 밟지 않고.. 브레인크도 별 사용없이.. 그냥 자전거 저 혼자 해보라고 내버려둔다.
시속 45km 정도.. 맞바람에 그 이상은 안나오는 것 같다.
내리막에서는 맞바람이고 뭐고 시원하게 나간다... 흠 이맛에 이코스는 다시 오고 싶구나.. 차도 별로 없고..
원동까지 온후.. 강변으로 나왔다. 마지막 신불암고개.. 천태사를 넘어가는 코스.. 근데 여기는 지난번에 별로 어렵지 않게 넘었던 곳이라.. 궂이 갈 필요가? 슬슬 꾀가 나기 시작한다.. 안올라갈 핑계만 한다발 떠오른다..
애라.. 그만 평지인 낙동강변로로 가자.. 슬금슬금 평지로 가니.. 편하다.. 근데 맞바람이 허이구 소리나게 분다.
근데.. 언덕길에 비하면.. 살랑바람이다. 강변에 내려오니.. 하나도 보이지 않던 자전거가 바글바글이다..
62km.. 평속 18km 정도.. 시간은 11시 출발에 4시 도착이니 5시간..
3월9일 날씨를 보니 기가 막히다.. 낙동강 강정고령보로 가서 칠곡, 구미보까지 왕복할 예정이다.
여기는 평지이니.. 멀긴해도.. 충분하리라 본다.
그건 이놈의 고개가 나한테는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다.
감물리 고개.. 약 420미터 고도. 4.4km 오르막..
감물리 고개 바로 200m 아래에 만어추모공원이 있는데.. 작년 11월말 여기에서 휴식하면서 자전거를 기대놓았다가 속도계 알맹이가 쏙 빠진것 모르고 그냥 출발했다. 오르막길이니 속도계 볼일이 없으니 신경을 못 쓴것이지.. 근데.. 한 150m 거리정도 올라가다 아래를 보니 속도계가 없어진것을 발견하니.. 갑자기 갑갑하다.. 이게 어디서 빠졌는지.. 김 빠지는 느낌.. 갈길이 먼데..해도 짧고..
그래도 아까 자전거를 기대놓았던 만어추모공원은 가보아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자건거를 돌리려는 순간.. 그냥 쿵.. 엉덩방아.. 어이쿠.. 허리에 충격에 제대로 갔다.
이런.. 급경사중 자전거를 돌리려니.. 속도 0 가 되는 순간.. 그냥 벌러덩 넘어간것이다. 애구 내가 미쳤지.. 평지도 아닌데..
누워서.. 한 10분쯤 하늘 바라보고 있다가.. 에라이 속도계나 찾으러 가자고.. 걸어서 만어공원입구까지 오니.. 자전거 기대놓았던 곳 아래에 다소곳이 떨어져 있다. 그나마.. 반본전은 건진건가?
그나저나.. 허리에 충격갔는데. 만어공원에 들어가 평지에서 빙 돌아보니.. 자전거는 탈 수 있을것 같다. 부산까지 귀환하는데는 약 40km 정도.. 그야말로 천천히 귀환했다.. 그리고 날씨도 추워지고.. 몸도 완전치 않아.. 2012 년시즌이 끝났다.
집에서 내가 어디까지 올라간것이지? 고개정상이 가까운것 같았는데.. 하고 지도를 찾아보니.. 고개정상까지는 불과 50m..
으헉.. 그럼 그때 보였던 언덕끝이 바로 고개 정상이었던... 아까비..
요런 인연때문에.. 최종 컨디션 점검의 대상지 순위 1위로 정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면 100km 코스지만.. 이번에는 삼랑진에서 출발하기로.. 그러면 한 60km 코스로 줄어든다.
주요 고개로는 위에 언급한 감물리 고개..고도 420m 정도.. 밀양댐 380m? 배태고개 380m? 그리고 신불암고개 200m(천태사), 소위 삼랑진 주변의 주요 업힐 은 대충 다 들어가 있다.
여기서 경사가 만만찮아 힘든 코스가 감물리/배태고개/신불암.. 밀양댐 넘어오는 것은.. 긴 거리로 좀 쉬운곳이다.
더구나.. 자전거로는 처음 넘는 고개들이니까. 그리고 이번을 돌면.. 에덴벨리리조트(여긴 스키장) 쪽을 빼고는 부산 근교에서 한번씩은 고개경험을 다하게 되는 셈이다.
젊은애들은 여기다가,, 원동 1, 2 고개, 천태호까지 넣어서.. 노가다 코스라고도 하는 것 같다.
부산-원동 1-원동 2-배태고개-밀양댐-감물리-천태호-신불암-원동2-원동1- 부산.. 200m 고지 5개 400m고지 4개.. 죽이지?
이 코스는 그냥 오르막 내리막 그러다 혀 빼무는 코스이다.
삼랑진에 차를 대놓고 감물리로 올라가면서.. 이번에는 힘들면.. 무조건 쉬면서 간다. 한 1.5km 올라가서 좀 평평한 마을이 나오자 휴식.. 확실히 한번 몸이 풀리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올라가니.. 그다음이 엄청 쉽다.. 예전에 뭐 한번에 올라갈려고 그렇게 기를 ?는지 모르겠다. 3.5km 정도에 또 쉬고.. 여기서가 사실 경사도가 급격히 힘들어진다.
그래.. 이 나이에는 이렇게 즐기는것이지.. 뭔 젊은애들처럼 죽기살기 밟아댈게 뭐 있냐.. 주변 경관도 둘러보고..
그러고 보니.. 카메라를 하나 조그만것으로 장만해야겠다.. 예전에는 너무 달리는데만 신경을 쓴것 같다.
감물리를 넘어가자.. 완만한 경사? 감물리 저주지까지 내려와서 근처 마을을 둘러보며.. 이쪽은 별로 경사가 없다? 다음부터 이쪽으로 넘어오는게 좋은가?.. 여기는 바람도 없고.. 포근한 봄날을 즐기는데는 그만이다.
다시 조금 평지를 슬슬 내려가는데 갑자기.. 급경사.. 끝없이 내려간다.. 그러면 그렇지.. 400m 고도가 어디가나.. 한참을내려와 이제 밀양에서 표충사 가는 국도로 접어든다. 이쪽 도로는 차가 많이 다닌다. 평일이라면 조용할텐데.. 표충사라는 관광지/음식점이 많다보니.. 도로가 번잡하기는 하다마는.. 큰 문제는 없는것 같다. 갓길이 잘 되어 있고 도로상태도 아주 굿..
밀양댐으로 꺽어들자.. 차량도 줄고.. 한적한 시골길이 다시 재현된다.. 예전에 부모님 모시고 다녀갔던곳..
밀양댐에 도착해보니.. 여기도 차량들이 엄청 와있다.. 가족간에 사진찍는다고 몰려다니고.. 좋구나..
다시 배내골로 넘어가면서 고개를 하나 넘고.. 배내4거리.. 이제 배태고개로 간다.
힘든 고개로 알고 있기에 살짝 긴장했었는데.. 의외로 쉽게 정상.. 그런데 그동안 자전거를 타는 친구를 한명도 못만났다.
하긴 낙동강쪽에서 올라오려면 바닥에서 400미터 높이지만.. 이쪽은 시작지대가 좀 높이가 있으니까.. 밀양댐쪽을 넘어와서..
이제 배태고개에서 원동쪽으로 하강하는 코스.. 지금까지는 고개를 올라도 워낙 꼬불꼬불이라.. 내리막이 오히려 긴장의 연속이고 브레이크 꽉잡고 손에 경련일으키고 내려왔지만.. 여기는 잠시 구불구불한 지역을 지나면 무려 7~8km 의 거의 직선코스의 내리막.. 원동까지.. 페달을 밟지 않고.. 브레인크도 별 사용없이.. 그냥 자전거 저 혼자 해보라고 내버려둔다.
시속 45km 정도.. 맞바람에 그 이상은 안나오는 것 같다.
내리막에서는 맞바람이고 뭐고 시원하게 나간다... 흠 이맛에 이코스는 다시 오고 싶구나.. 차도 별로 없고..
원동까지 온후.. 강변으로 나왔다. 마지막 신불암고개.. 천태사를 넘어가는 코스.. 근데 여기는 지난번에 별로 어렵지 않게 넘었던 곳이라.. 궂이 갈 필요가? 슬슬 꾀가 나기 시작한다.. 안올라갈 핑계만 한다발 떠오른다..
애라.. 그만 평지인 낙동강변로로 가자.. 슬금슬금 평지로 가니.. 편하다.. 근데 맞바람이 허이구 소리나게 분다.
근데.. 언덕길에 비하면.. 살랑바람이다. 강변에 내려오니.. 하나도 보이지 않던 자전거가 바글바글이다..
62km.. 평속 18km 정도.. 시간은 11시 출발에 4시 도착이니 5시간..
3월9일 날씨를 보니 기가 막히다.. 낙동강 강정고령보로 가서 칠곡, 구미보까지 왕복할 예정이다.
여기는 평지이니.. 멀긴해도.. 충분하리라 본다.
요거는 어제 달린 코스.
요것은 노가다 코스라는 혀빼무는 코스.. 한번 도전해 볼때가 있겠지..
부산-원동 1-원동 2-배태고개-밀양댐-감물리-천태호-신불암-원동2-원동1- 부산.. 200m 고지 5개 400m고지 4개..
부산-원동 1-원동 2-배태고개-밀양댐-감물리-천태호-신불암-원동2-원동1- 부산.. 200m 고지 5개 400m고지 4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