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구찜에 아구는 없고 이대호만 있다(정모후기)
저번 정모에 30분 지각한 것을 한달 동안 X잡고 반성하고 이번에는 3시 30분에 출발을 서둘렀다. 방장님을 모셔야 하는 초보회원인데도 차가 없다는 핑계로 방장님을 부려먹는 건방진 자세로 탑승.. 방주님을 모시러 당감동으로 출발했다.이윽고 쌍방(방장님 방주님)을 모시는 마치 좌청룡 우백호인양..어깨에 후까시가...이빠이..만덕으로 향했다.중간에 방주님이 임프로님이랑 통화를 하셨는데..나중에 임총무님으로 드러났는데..왜 임프로인지..총무님은 총무 재임기간에 집 장만 하실 생각만 하지마시고 이 부분에 대해 명확히 응답해주시길 바랍니다.ㅎㅎㅎ..드디어 백부장님의 최고층 펜타하우스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일빠따 인줄 알았는데..백부장님의 아삼육 절친 배사장님이 마치 자기집인양 반갑게 맞아주셨다.헉..아직 설도 아닌데..테이블 한상 종합선물세트 웬떡인고..일단 모르겠다 당뇨고 머시기고 센베이를 한입 덥석 물었다.그리고 앉자 말자 백부장님이 저번 정모에 못들었던 퀸시 존스 이야기를 하시면서 아이노 꼴리다(머시 그리 꼴리는지 나참)를 틀어뿌는 바람에 밤도 되기전에 나이트 분위기..이건 다시 한달 동안 X잡고 반성해야 겠다,,순전히 저 잘못임을 인정합니다.서상무님의 드볼작의 집시의 노래를 집시 바이올린으로 잘못 알고 오시는 바람에 오래된 헨리 만시니의 집시 바이올린과 영화 해바리기 주제가도 덤으로 들었다. 암튼 ATC 100A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70-80 팝과 재즈 간간히 클래식을 위주로 음악을 듣다가..방주님이 고마 나이트로 바로 가뿌자 이카는 바람에 아하 밥묵으로 갈때가 된 신호로 해석하고 모두들 밥묵으로 일어났다.
오랬만에 오셨다는 최백설 회원님을 보니 맨날 시들 시들한 분들 얼굴만 보다가 얼마나 반가웠는지..평균연령대가 확 낮아져서..맘이 후끈..그렇다고 저가 홍석천 꽈는 아닙니다..헤헤..돌 날라올라..피웅...암튼 너무 방가웠네요,,이름이 그냥 백설도 아닌 최고 백설이라 당근 제일 제당에 근무하는 줄 알았는데..거제도 옥포에서 배를 만드신다고..반전 매력남이시네..근디..최근에 총각을 상실하셨다고..아까비..삼가 조의를..암튼 주말 부부라 불타는 주말인데도 정모에 나오신 것에 감사드립니다.주말에 많이 바쁘시겠지만..뭐한다고 바쁜지는 다 아시니 생략..신혼인디 그것도..주말부부인디..와..그래도 종종 정모에 나와주시길 바래보면서,,,저녁식사에 돌입,,그런데,,이집은 와 이대호(이대호 싱크로율 80%)가 주문을 받는다..머지...아구탕이 없는 관계로 아구찜으로..그런데..콩나물만 있고 아구는 없었다..그냥 사리맛으로 대충 때우고 이번 회비가 만원이라..다행..이대호 한 번 본 거로 만족하고..다시 집으로..
우리들의 귀염둥이 하이에나 회원분이 먼길 불구하고 2시간에 걸친 드라이빙으로 정모에 도착해서,,아픈 몸을 이끌고 오신 것에 감사..그런데 많은 분들 특히 방주님은 하이에나 님의 지각사유에 대해 절대 믿지 못한다며..전과가 좀 있는 듯 하지만 초보회원인 나는 잘모르는 일이다..이렇게 되면 고자질인가?중간에 급한 (???)볼 일이 있다며 그 먼길 오셔서 너무 빨리 가시게 되어 마음이 안좋았는데..다음 정모에도 그 특유의 넉살과 유모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먼 놈의 시간이 이리도 빨리 가는지..벌써 10시가 다 되간다.한달만에 모여서 그런지 방가운 마음을 몰라주고 무심한 시간이 이리도 빨리 가는구나..박병천의 국악을 들으니 ..타악기와 보칼의 조화와 그 당시 이 음반을 제작한 최상의 녹음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ATC100A의 발군의 능력을 끝으로 정모를 마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역시 방장님의 수고로 편안하게 왔다.벌써 다음 정모를 기다려 본다.
초보 회원 밤그늘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