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그 그리운 이름(정모 후기)
삼월이 오면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맹세했건만
정작 삼월이 왔는데도 아직도 미적거리는 발걸음의 그대
그 지리한 겨울의 복도를 지나 서둘러 오리라던 약속을 잊지는 않았는지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러 가는 오후, 살속을 후비는 바람은 아직은 어색하다.
아마도 내 긴 기다림의 갈증이 부족했나보다.
그래도 다시 차창 밖으로 보이는 꽃망울을 보니 곧 내게로 올 것 같아 설레인다.
어서 오시게 그대 그리운 봄이여.
이번 겨울 독한 감기의 후유증으로 약간의 위장 장애를 겪으면서,식욕을 잃어버리고 있었는데,김원장님 댁에 도착하자 말자,여러가지의 전채요리를 먹다보니 국밥을 먹기전에 이미 배는 빵빵 했지만 집에서는 마눌이 당뇨라고 안사주는 꽈자랑 쵸코렛을 보니 눈이 디비져가지고 에라 모르겠다,,그냥 폭풍 흡입..근디..최사장님이..방장님이랑 통화중..혼자서 중앙동에 계신다는..애공..먼일이데..그러니 앞으로 하클 홈피를 매일 매일 체크해서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자는...최사장이 허벌나게 오는 도중,,오랫만에 오신 분들이 ..저는 초보회원이라 첨뵈서 어색한 인사를,,지면으로만 뵙던 이 광기 사장님도 오셨다.이젠 자주 뵈었으면..
식사를 마치고 드디어 저녁 어스름이 오자 꼭대기 층의 위엄을 보여주는 야경에 모두들 뻑이 가 있는데,,억.. 180인치 전동 스크린이 사부작이 내려온다.그리고는 김원장이 보유하고 계신 좋은 영상 파일들을 봤다.투란도트 오페라..랑랑(너무 까불어서 별로 였지만)..그리고 3D영상물도 보고,,눈 튀어 나오는 줄 알았음..그라고 회심의 카드,,애들은 가라..애들은 가..모두들..숨만 쉬고 침만 꼴깍.특히 박상무님 ,,넘 좋아하신다.ㅋㅋㅋ표시 많이난다.글고 기러기 생활중이신 최사장님이 더욱 좋아하셨을 듯..아닌가?글치 더욱 약만 올랐을지도..지송합니다.최사장님..
김원장님..두 아들과 음식 솜씨 만큼이나 이뿌신 사모님을 보니..참 보기가 좋았습니다,바쁘시더라도 자주뵈요.저가 이빨이 뽀사져서 병원에서 뵙지말고,,사실 스피커나 프로젝트 보다는 원장님이 가진 젊음이 훨 부러웠습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 화려한 영상보다 내 마음에는 돌아 갈 수 없는 시절에 대한 아픔과 그리움만 가득했습니다.
더욱 봄이 짙어지는 사월에 다시 뵙기를 기원하며..
초보 회원 밤그늘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