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매니아가 꿈꾸는 공간

부울 고속도로변의 경사진 과수원마다 배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모처럼 주말 드라이브를 즐기며 이원장님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할 무렵 길을 잃은 탓에 제일 늦게 도착한 것 아닌가하고 들어섰는데

일착이었습니다.

서상무님, 방주님, 최사장님, 백부장님, 동승하신 이각웅님,

서울 경유로 늦게 도착하신 이사장님, 주인장이신 이원장님까지 모두 8분이 모였습니다.

이원장님께서 정성들여 만드신 청음 공간은 오디오 매니아라면 한 번쯤 꿈꾸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건물 3층의 10여평 청음 공간에 방음재를 벽체와 천정에 시공했습니다.

얼마 전 건물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원선을 모두 교체해서 공간, 전원까지 오디오 기기가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드셨습니다.

이 공간에서 B&W 노틸러스 801, 마크32, 크렐700cx, 마크소스기기가 울려주는 연주는 소편성에서 대편성까지 빠짐없이 빼어난 것이었습니다.

어느 분의 표현처럼 노틸러스801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소리가 이런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바로크에서 말러, 이선희, SG워너비까지 부경방 특유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감상했습니다.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해 오디오 매니아가 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실현하신 이원장님의 공력 덕에 모처럼 정돈되고 품격있는 음악 감상의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쁜 하루였습니다.

좋은 환경에서 좋은 감상의 기회를 만들어 주신 이원장님 고맙습니다.

다음 정모는 예정대로 배사장님댁에서 갖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