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오디오쇼 소감
지난 3월1일 휴일 코엑스로 가서 오디오쇼를 둘러보았습니다.
여기저기 부지런히 돌아다니다보니 하이파이클럽에서 올린 현장사진 두컷에 저도 찍히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CD 매장에서 음반고르는 컷과 아이소폰 대형 스피커와 챕터 앰프 시연회 컷에서 보이는군요.
당일 친구와 동행하여 12시 넘어서 도착한데다 3일 연휴 교통편이 밀릴것을 감안하여 오후 6시 고속버스 표를 예매하고 갔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부족하여 유혁준님과는 조우를 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10년 넘게 매년 행사장을 방문하여 들어보니 국산과 외제 할것없이 전체적으로 기본성능이 좋아진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감각의 차이겠습니다만 이번 오디오쇼에서도 느꼈지만 소나타, 성악, 재즈, 가요, 팝 등은 제 귀로는 하이파이 음향의 수준높은 퍼포먼스로 생각되었지만 재생이 정말 어려운 음악이 대음량의 교향곡과 헤비메탈이 아닌가 싶습니다.(공간확보의 문제도 포함하여)
특히 국산오디오 앰프의 질적향상은 뚜렷한것 같습니다. 스텔로의 i300 앰프와 (구)이연구소의 진공관 앰프인 풀 오케스트라는 단연 발군이었습니다.물론 외제와 가격차이는 있지만 디자인만 조금 더 노력한다면 물길을 돌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 볼름노브을 다 원형으로 비슷하게 만들는지 모르겠다. 입력과 볼륨노브를 3각형, 4각형, 8각형, 16각형, 32각형으로 만들수는 없는지? 노브를 고급 아크릴로 만들고 요새 간판에도 많이 사용하여 색깔이 변하는 LED를 사용하여 처음에는 블랙에서 점점 소리를 키워가면 보라, 파랑, 하늘, 노랑, 흰색으로 변하는 환상의 볼륨노브는 불가능한가?)
옥타브 인티앰프의 셀렉터 전환시 스위치의 감각은 손가락에 오래동안 남았습니다.
스피커로는 기괴한 모양의 MODEL X DIAMOND가 귀에 남았습니다. 아큐톤 세라믹 유니트라 현의소리가 특히 좋았는데 재즈는 너무 맑은 소리만 나지 않을까 짐작이 들었습니다.
항상 의문이 들고 항상 같은 결론이지만 술을 좋아한다고 만날 소주만 먹을수 없고, 중국집에 가면 고량주도 마시고, 여유있으면 와인도 마시는 것처럼 1SET에 몰빵하지말고 2SET 정도를 구분하여 사용하는것이 좋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두서없는 글을 몇자 적었습니다.(외국의 모 클래식 프로듀서가 말하길 "인간이 고독할때 그 고독한 인간을 향해 "내가 있어요"라고 말하는게 음악이라고 한다. 좋은 음악들 많이 들으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