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모리아~~~~~~
어제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폴 모리아 공연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거 보러가게 된 직접적 원인은 큰딸래미 숙제 땜이었고요,
다음은 말만듣던 폴 모리아 공연을 현장에서 은제 또 볼 기회가 있으려나 하는 맘에......
로얄석 4장을 질렀습니다.
왼쪽에 치우친.... 썩 가운데도 아니었는데......
표 값이 1인당 13만원 짜립니다.........
다행히 인터넷 모모 싸이트에서 50% 할인 기회를 잡아서 구입했으니 망정이지,
제값 주고는 정말 보기 어려울 뻔 했습니다.........
근데,,
공연 인프라는 생각했던 거 이상으로 별로였습니다.
이 비싼 공연에 무슨 팸플릿 한장도 없고,
그나마 관객이 요구하니깐 공연 한시간 끝나고 인터미션 중간에 알바스탭 애들 시켜서
달랑 곡 순서만 적혀진 A4용지 급조한 복사본을 마구 뿌리더라구요.......
인터미션 및 시작 안내도 없고.....
생각 외로 많이 소란스러웠고......
(관객이 소란스러웠다는게 아니라 연주하는 음향, 스피커 등에 문제가 있었던거 같았습니다.)
(좀 가까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트럼펫 소리가 너무 귀에 거슬려서 귀 막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들을 포용하는 능력은 과히 명불허전이더군요...
특히 가운데의 피아노 치던 흑인 아저씨(?) 총각(?) 이 잘생겨서....
객석에서 웬 아줌니의 "알러뷰~~" 멘트가 여러번 울려퍼졌었습니다.......
관객들이 좋아하는 Love is blue, Please come back to Busan Port.. 등에서는 관객들이 거의 흥분 모드더군요...
다음에 부산에서 공연이 있다는데, 그쪽에서는 훨씬 더 호응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모처럼만에 재미있는 공연 보고 왔더랬습니다.....
분위기에 삘받아 로비에서 파는 2만원짜리 옛날 3장 베스트 음반 하나 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