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오디오페어가 시작되었군요. 토요일 오전 일찍가서 둘러보려고 합니다.
작년에는 오디오페어에서 열심히 구경(청취)한 후 저녁에는 금난새씨가 지휘
(진행)하는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갔었습니다.
오디오페어에서 온갖 소리를 듣고 홀에서 연주되는 오케스트라의 생음을 듣는
순간...." 엥...소리가 뭐 저래..." 질감이 어쩌구 저쩌구..첼로가 어쩌구
저쩌구 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소리에 대해 마음 속으로 이러쿵 저러쿵 합니다.
정말 웃기지요...최고의 오디오 시스템(?)를 앞에서 듣고 있으면서....
경험도 부족하고 황금귀도 아닌데 스피커 소감 말하듯이 허접한 분석을 해
댑니다. 오디오페어에서 걸린 병임다. 현실의 소리와 오디오 소리가 헷갈리면서
혼란에서 허우적 거렸습니다. 오디오페어에서는 정신바짝 차리고 눈 크게 뜨고
들었는데 막상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으면서 끝내 꾸벅꾸벅 졸고 말았습니다.
난해한 곡도 아닌데 말이죠..(T.T) 금방 이 병은 고쳤지만 내일 가려고 하는
오디오페어가 두렵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