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참으로 속물이다.
이말을 하는 것은
고래로부터 "사람은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다"는 말이 잘 표현하고 있다.
즉 인간은 좋고 편한 것에 너무나 빨리 적응해 버린다는 것이다.
예전에 우리가 어릴때에 바나나, 쵸코렛을 얼마나 동경했는가 ??
그런데 똑같은 것을 요즘 아이들은 아주 하찮게 생각한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업그레이드의 기쁨은 잠시이고
곧바로 그 소리에 적응한 뒤, 찬찬히 흠만 끄집어 내려한다.
이는 여자들이 최고급으로 옷을 맞춰입고도 1년만 지나면
유행에 뒤진다는 등... 소재가 아니라는 등... 브랜드가 한물갔다는등
옺갖 구실로 내팽게 치기 일쑤인 것과 다를 것이 없다.
오디오파일도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아닌지 되새겨보자 !!!
그레서 요즈음 여러분의 오디오 소리가 불만인 사람들에게
다음 방법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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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오디오 테스트시, 또는 업그레이드시는 소리의 양감, 질감, 정위감, 깊이, 배음등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볼륨을 아주 크게 해놓고 듣는다.(그리고 아주 소리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음악들을 때는 어떠한가 ??? 가족눈치보랴, 이웃눈치보랴.
우리는 어느덧 아주 볼륨을 낮추고 소심하게 듣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것이다.
소리가 시원찮게 느껴질 경우에는 과감하게 볼륨을 30도 정도 올려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 마치 오디오가 바뀐것 같이 꽉 막혀서 안들리던 소리가 나올 것이다.
볼륨은 티브이로 말하면 화면사이즈와도 같다. 아무리 명화이고 고화질이라 하더라도 작은 화면에서 큰 감동을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당신의 앰프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라.
둘째, 우리는 오디오소리의 변화를 위하여 악세사리 분야에서도 아주 많은 시도를 한다.
케이블교체, 전원향상, 받침대변경, 음향판추가 등등등
그러나 아주 작은 투자로 그 어느것 보다 만족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평소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똑같은 곡을 최근의 놀라운 녹음 기술로 새로 녹음된 음반을 구입하여 청취하라는 것이다.
확실히 xrcd, sacd, hdcd, k2hd등 최근에 나온 슈퍼 cd들의 음질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디지털스러우면서도 충분히 아날로그적이며 lp로는 도저히 펴현할 수 없는 다이나믹스와 음장감이 있다.
이러한 녹임이 잘된 cd에 작은 돈 (???오디오기기변경에 비하면 ...ㅋㅋㅋ)을 투자한다면
아주 만족스런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장담한다.
셋째, 때때로 라디오, 라디오가 없다면 디지털케이블채널중 오디오채널에서 나오는 음악을 한 번 들어보라는 것이다. 이러한 소리를 들으면 다양한 소리에 접할 수 있고, 여러분의 오디오기기 소리와는 매우 다른 소리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들을만한 소리다.
즉, 이러한 한단계 낮지만 괜찮은 소리를 듣다가 여러분의 오디오 소리를 다시 접하게 되면 역시 내 시스템이 엄청난 소리를 내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ㅎㅎㅎ 마치 tv를 보다가 갑자기 마눌이 이쁘게 보이는 때가 있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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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다가오고, 경제는 한없는 나락으로 떨어져 오디오 애호가의 주머니 사정은 그 어느때 보다 나쁘다. 경제력이 있다면 이럴 때 싼값에 오디오기기 업그레이드를 하여도 즐겁겠지만 보통의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 꿈같은 일이니...
한탄만하지 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오디오 기기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여 이 어려운 시절을 현명하게 극복하는 것이 어떨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