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봉경희님의 집에 갔었습니다.
유창근님의 도움을 받아 약속이 되었는데.
바쁜 와중에 반갑게 방문을 수락해 주었습니다.
처음 만나 맛난 갈비집으로 안내받아 저녁까지 얻어먹고.
드디어 넷상으로 보아온 그 물건을 보았습니다.
어두스레한 분위기 넘치는 조명에
오직 한사람을 위한 CHAIR ....연장자인 제가
먼저 권좌에 앉았는데....
봉경희님 갑작스런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늘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듯..
진행순서를 설명하고 일사천리로 소리를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오디오군상의 최중앙 * 최정상에는
DARTZEEEL 이 자리를 하고 있었는데.
어둠속에 은은히 금빛의 그 모습은
황제의 위용보다는 차라리
인디애나존즈1에 나오는 황금돌과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마치 이제 내가 너희들을 마법으로
다스리겠다는 엄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
LP 세계에 문외한인 저에게 경희님이 소장한 귀하디 귀한
음반을 순서대로 들려주었는데....
정말 소리가 온몸을 감싸는 듯 하며.. 그 파워는 실로 대단했습니다.
뿐만아니라 각 소리의 배음이 간격에 따라 느껴지며
여성 VOCAL에서는 마치 그녀의 목 젖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과 함께
바로 앞에서 그녀가 내쉬는 숨이 코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악기마다의 세세한 음표가 살아서 숨쉬는 것을 굳이 표현한다면
마치 마약을 먹고 여자의 솜털을 보는 듯한
환상과 같다고나 할꺄요 ???
(전 마약은 해본적 없습니다. 귀동냥으로만 ...ㅎㅎㅎ)
으........아~~~아.......악 !!!!
이곳이 어디인가 !!! 이승인가 저승인가 ???
난 살았있는지 죽었는지 ???
아니면 꿈을 꾸는지 ........
평소 꿈속에서나. 아니면 환청으로나 들리던 그 소리 !!!
이곳이 바로 KINGDOM OF DARTZE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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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님은 상당히 자상합니다.
스테레오사운드의 발전과정 그리고
똑같은 연주를 70년대에 발매된 원반과
최근에 재발매된 음반을 비교 시청해주며
그 우위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었고..
CD음반과의 차이점도 비교시청을 통하여
직접 알게 해주었습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
1950년대에 전성기가 끝난 모노음반의
잊을 수 없는 매혹적인 세계로도 초대를 해주었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절로 돌아가
유령의 노래를 듣는 것 같은 착각이 들더군요.
이것이 바로 PHATOM OF MO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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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청음을 약 2시간에 걸쳐 끝낸 뒤,
어느덧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얼굴은 열이 받아 붉어진 상태에 있었고,
눈동자는 DARTZEEL의 마법에 빠져
뽀얗게 변해버린 상태에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희님이 천수이벤이 즐겨마셨다고 하는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차를 대접받고
몸의 기를 순환시키고 나서야 제정신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역시 난 하수야 ....)
봉경희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번 서울방 모임 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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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야지.... 잊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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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