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계시죠?
어제는 광주에 일이 있어서 아침에 나서는데
개코나 지천명 나이에도 절대 모르겠데요.
하늘에 구멍이 뚤린것인지 어쩐지 그런 물폭탄은 처음 이었던 것 같아요.
특히 순천에서 주암까지 가는 고속도로상에서 내려가는 길이다 물이 넘치는 것은
첫 경험이었어요.
당연히 내리막길이어서 물고임이 없을 거라 생각했던 도로가 도깨비도로 마냥 물이 그대로
고여있으면서 미쳐 빠지지 않는 물로 바퀴를 감싸도는 것입니다.
시계제로. 그래도 고속 및 관광 버스는 만다고 죽어라 달이더만이.
주암을 지나고 나니 조금 덜 하고 광주쯤 가니 보슬비로 변합디다.
아 이렇게도 비가 오는 구나 많이 놀랬습니다.
저녁 뉴스를 보니 부산에는 더했답디다......
오후에 주문한 시디 꾸러미를 보고 뜨거운 고구마 마냥 무엇을 먼저 들어 볼까
어릴때 소풍가는 마음 설레임으로 몇장을 들어 보았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준수한
내용의 시디들이었어요. 버리고 싶은 시디가 거의 없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 중에 특히 [여섯짱에이만이천원짜리]가 날 죽여주더라구요.
야 거 참 진짜 조씁디다.
그래서 어떤 씨디하고도 바꾸고 싶지 않고, 정말 누구에게 자랑해도 되겠다 싶어
이렇게 글을 써 보는 것입니다.
이름하야
로스트로포비치 - Best of Cello Works [6CD : 불멸의 첼로 명연집]
로스트로포비치 (Mstislav Rostropovich) | 워너뮤직코리아(WEA)
정 가 : 26,700원
판매가 : 22,000원/알라딘
벌써 로스트로포비치 떠나 보낸지가 1년이 다 되었다 하네요.
세월 한번 유수와 같다더니만 정말 실감하게 하고 서글프게 합니다.
로스트로보비치/
푸틴이 말하기를 뛰어난 첼로연주자이자 저명한 지휘자로서 뿐만 아니라 인권의 옹호자이면서
민주주의의 이상을 위해 타협하지 않고 투쟁한 인물이었다고 평을 했군요.
푸틴이 민주주의를......
천성관씨를 보기드문 청렴한 인물이라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말하는 것과 비슷
하지는 않은 것이지요?
아무튼지간에 6장으로 구성된 이 시디는 가격은 차치하고라도
연주, 음질, 녹음상태, 케이스 어느것 하나 아쉬움이 없는 걸작으로 보입니다?
이 좋은 작품을 워너뮤직코리아에서 제작 했다는 것 아입니까?
나에게는 마르첼로의 아다지오가 이승인지 저승인지 나를 헷갈리게 하더군요.
자 떨이가 되지 않습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후회하지 않습니다.
강추입니다. *.^
시디상에서는 소장가치 200%의 기념비작이라고 난리가 아입니다.
즐음하십시요.
배금표올림.
난 아래 분과 같이 이렇게 멋지게 늙어갈 수 없나? 정말 잘 생기셨죠?
그랄 라면 마으믈 서나게 무꼬 사라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