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이 소리가 아닌데 하면서 방치된 520 골드 턴이 있다.
그런데 저번 토요일 오전 마침 집을 방문 왔던 <류혁준> 피디가 lp 를
들어보자해 어쩔 수 없이 돌렸더니만 왈, 류피디, 소리가 엉망 이라며
팔아버리세요 520을 그리고 0000을 써보세요. ~이하생략~
난 그 충격으로 출가를 시키더라도 양심상 손좀 봐서 팔아야지 하고서
용산 대한음향에 도움을 청하고 월요일 아침 10:00에 차에 이 놈을 모시고
고속도로를 달려 용산에 도착 하니 감사하게도 사장님께서 직접 1시간 가량을 점검하고
조정하며 또 지방서 잘못 연결한 포노선도(내가 제일 의심했던부분) 다시 연결해
주시면서 이젠 CD 보단 요놈 많이 들을걸요 하시기에 난 반신반의 하고
또 고속도로를 달려 밤 10:00에 집에 도착 어디 간줄도 모르고 기다리던
집 사람 에게 침묵으로 일관하고(서울에 며눌아이와 딸에겐 나 서울 온것 비밀유지를 부탁함) 턴을 연결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op8 and 45 가 내 귀 달팽이관을 통과하는 순간
아! 바로 이 소리야 가 나왔다(나 초보수준으로)
그래서 늦은 밤 배 박사에게 문자를 보내고 자랑을했다.
고로 <알아야 면장을 한다>는 말이 느끼는 순간 이었고 순간의 선택이 10개월을
결정 한다고 만약 그 턴을 그대로 팔아 버렸다면 ??????
이제 나도 lp좀 공부도 하고 배우면서 요놈을 내 옆에 두고 동거를 시작해야겠다.
결정타를 날린 류 피디, 그리고 대한음향 사장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