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전광방 게시판에 글 올려봅니다.
년말이라서 모두들 바쁘시겠지요? 저 또한 12월을 정신없이 보내고 있습니다.
2009년을 보내면서 마지막 선물이 저에게 왔는데..
정말이지 행운이 따르는 올해인듯 합니다.
지난달에 집사람에게 구해준 폭스바겐 제타가 대단한 연비와 기가막힌 가속력 등으로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더니..
어제는 알텍 604D가 기대 이상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제가 몇년전에 벌교 오박사님의 솜씨로 기타통을 연상시키는 소형기의 명품을 맛보았는데 이번에는 청주에 계시는 럭스미어 사장님의 도움으로 알텍 604D 유닛을 채용한 아래 사진의 스피커를 듣는 행운을 맛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604B 유닛을 사용하여 제작의뢰 하였습니다만, 604B보다 너무 깨끗한 604D가 먼저 구해지는 바람에 604D 유닛을 채용하게 되었구요..
인근에 계시는 J선생님께서 운용하시는..
50년대 후반 내지는 60년대 초반에 만든 통에 604C가 들어있는 알텍 소리를 귀농냥하면서 참 감칠맛나는 목소리가 증말 매력있구나 싶었던 차.. 다만, 저음의 양감에서는 15인치 유닛치고는 상당히 아쉽다.. 정도로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두달 전쯤에 S전자 싸이트에서 청주에 계시는 K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에서 알텍604B와 럭스미어에서 제작한 통에서 매우 만족할만한 소리를 얻었다는 글을 보고 저도 똑같은 형태로 만들어 주십사 전화로 부탁을 드렸었는데..
너무나도 빠르게 어제밤 우리집에 물건이 도착한 것이고요..
청취결과 알텍 604 계열 유닛에서는 저역의 양감이 부족하다는 저의 인식은 잘못된 편견이었다는 것을 깨우치는 계기가 되었고,
몇년전 기타통 스피커를 제작할 때는 남원에서 옻칠을 해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현악기에 사용한다는 천연도료를 사용하셨다니 이 또한 기대만빵이며 현악기처럼 아름다운 통을 바라보면서 그저 흡족한 미소가 저절로 그려집니다.
아직은 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완성된 소리라고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몇개월 내지는 수년이 지나면 통의 건조 상태가 좋아지면서 현재보다 월씬 더 좋은 소리가 나오리라 짐작해 봅니다.
이번에 내보낸 임페리얼을 3년반 정도 사용하면서 스피커의 에이징에 대한 시간여행에 대해서 실감했으니께요..
오랫만에 글을 써보니 정리도 되지 않고 꼬이네요..
좌우당간 몇몇 파워를 물려본 결과 만돌방장님이 점수를 후하게 준 웨스턴 16617(6V6출력관)하고의 궁합이 좋은 것 같고요..
임페리얼과의 궁합에서는 웨스턴 16608(6L6 출력관)이 더 좋았는데 스피커가 바뀌니까 궁합이 바뀌는구만요.. 뭐시냐.. 그렇다고 정답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제가 듣기에.. 제 취향에는 그렇다는 것이죵.
참.. 프리는 드라곤성님이 제작해주신 드라곤나인 트랜스방식이 잘 맞고요..
사진 먼저 보시고.. 실물은 낭중에.. ^^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신 청주의 K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럭스미어 사장님께는 너무 멋진 모습으로 제작해주셔서 큰절을 올리고 싶구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