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JIN2****
저도 토욜날 피아골에 갔는데 사람도 많고 단풍잎도 많더군요.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맑은 계곡물을 보면서 머리속이 정화됨을 느꼈습니다.
어제는 저도 광주문예회관에 오랫만에 다녀왔는데..
지인이 예매해놓고 갑작스레 일이 생겨서 행운의 표가 저에게 쥐어지는 바람에 계획에 없었던 로즈장이라는 뮤지컬가수의 공연을 봤습니다.
광주에 갈 때 단풍놀이 인파들의 차량이 몰리고 차량접촉 사고까지 일어나서 동광주나들목 부근에서 한시간 가까이 지체했더니 공연장에 지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만 다행히 곡이 끝나고 박수칠 때 입장을 허용해줘서 대부분의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팝페라가수 중에서 사라 브라이트만이 대표적으로 유명한데..
브라이트만은 젊은 시절에는 깨끗한 목소리가 좋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부풀린들한 창법 등이 점점 실망스러웠는데 로즈장의 목소리는 참 예쁘면서도 깨끗하여 감탄했습니다.
재미교포 2세라는데 자유분방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메너가 어려움없이 자란 환경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 경험이 쌓이면서 형성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보기에 좋았습니다.
그런데 공연 현장에서 구입한 로즈장의 CD와 DVD를 보니 녹음 상태가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공연실황을 녹음한 것인데 빈방에 들어갔을 때 울리는듯한 어벙한 울림이 노래 솜씨가 좋은 로즈장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듯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광주문예회관에 오랫만에 갔는데 공연장 무대를 일부 보완했는지 아니면 제귀가 착각을 한건지 현악기의 울림이 참 좋게 들리더군요.
반주를 콘트라베이스 2, 첼로 4, 비올라 4, 바이올린 10 해주셨는데 특히 베이스와 첼로의 그윽한 음이 풍부하게 들리면서 아주 좋았습니다.
앞으로 로즈장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