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길게 늘어 빼는 것이..
멋을 내는 처녀의 엉덩이 밑으로 찰랑거리는 길고 긴 머리카락 같기도 하고..
국수집의 자르기 전 길고 긴 국수 가닥을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평년같으면 8월 하순이니.. 새벽이면 시원한 바람이 창가로 솔솔 들어 올만도 한데..
올 여름은 영~ 아니올시다 구만요..
계속해서 날밤을 세며 선풍기를 돌리면서 여름밤을 보내고 있는중에..
지난주에는 여름휴가를 거제도에 있는 소매물도에 다녀왔습니다.
소매물도에 가면서 보니까 바다에서 피어오르는 여름의 해무가 참으로 장관이더군요.
잠시 사이에 피어났다가 한 5분 정도 지나면 싹 사라졌다가..
다시 10여분 뒤에는 구름이 수평선 위로 쫙 깔렸다가..
아무리 멋진 풍경도 식후경이라..
돌아나오는 길에 통영활어시장에 들렀는데..
싱싱한 횟감이 매우 다양하기도 했고, 값 또한 참 저렴하더군요.
작년 여름 휴가 때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맛보았던 다금바리의 사촌이라는 능성어가 1.5kg~2kg 정도 하는 녀석이 4만원, 제주도에서 맛보았던 자리돔 1kg이 1만5천원 정도니까 시세를 알만하시죠?
통영에 가시면 필히 통영활어시장에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활기찬 삶의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좋은 값에 싱싱한 횟감을 맛보실 수 있는 곳으로 왕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