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토요일에 있었던 심심한 정모 후기입니다.
드라곤성님께서 서울에 가시는 바람에 제가 감상실 열쇠를 건네 받았는데..
어찌어찌해서 감상실에 못들어갈 뻔~ 하다 궁기반장님의 아이디어로 들어가서 십년감수 했습니다.
덕분에 삼겹살에 저녁식사를 먼저하게 되었고,
열쇠만 아니었으면 그날 그 부근의 모횟집에서 병어돔과 전어를 시식할려고 제가 방문까지 했었는데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가까운 곳의 삼겹살집으로 가버린 점이 못내 아쉽습니다.
배샘께는 잔뜩 준비해 놓은 LP 자랑을 못하게 되어서 미안하게 되었고요..
그날따라 비가 많이와서 인지 참석을 못하신 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저녁식사할 때 한상에 빡빡하게 앉았었지요..^^
순천에서 장선형님과 갱태총무팀,
광양에서 궁기반장님과 저,
목포에서 산적님께서 먼길을 달려와 주셔서 5명이 단촐하게 10시경까지 음악을 들었습니다.
다들 감사하지만 특히나 멀리서 오신 분은 복 많이 받으실겨..^^
식사하면서 전광방이 뭔가 이벤트를 만들어야 다시금 활성화가 될거란 의견이 있었고,
올가을에 지리산에서 1박2일로 놀아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멀리서 오고가는 분들을 생각하여 해가 긴 내년 봄에 추진해 보기로 했습니다.
작은 스피커와 도시락만한 인티 앰프 정도 준비해서 음악도 듣고,
지리산에서도 경치가 좋은 곳에서 토요일 밤에 거나하게 마셔보자고 말이죵..
이번 정모때는 아무도 사진을 찍지 않아서 지난 여름에 지리산 실상사 입구에서 보았던 연꽃이 대신 올라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