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은 거시기 회사의 창립기념일이라 덕분에 저도 하루 쉬었습니다.
평일날 남들 일할 때 노는 맛은 참 재밌더군요.ㅎㅎ
봄바람 콧바람 좀 쐴겸.. 곱창인지 꼬막인지 맛도 좀 볼겸.. 겸사겸사.
드라곤성님과 함께 벌교의 오박사님 작업실에 놀러갔습니다.
벌교에 도착하니 마침 점심시간인지라 예전에 몇번 들렀었던 회정곱창에서 1인분에 5천원하는 곱창전골을 3명이서 4인분이나 쓱싹했는데..
저렴하고 참 맛있습니다. 왕추천!
식사후 오박사 작업실에서 음악을 들어보는데 광훈이라고 부르는 아큐톤 유닛과 튜위터로 제작한 녀석이 증말 발란스 좋은 소리를 들려주네요.
네트워크의 비밀 때문에 그동안 오박사님 고민이 많은 거 같던데 드디어 비밀을 해독한듯 합니다.
풍부한 저음과 매끄러운 고역의 균형감이 어찌나 좋은지 바이올린과 첼로 소리가 정말 매력적으로 들리더군요.
제가 좋아하는 BROTHERS FOUR의 목소리도 들어봤는데.. 좋습니다.
그동한 오박사님의 수년에 걸친 열정과 고생을 뮤즈신께서 치하하는 의미로다가..
네트워크의 비책을 선물로 주셨을까?
어찌나 발란스가 좋고 매력적인 소리인지 욕심이 동하네요..
소리가 좋아서 계속 음악을 들으면서 놀고 싶었는데..
드라곤성님께서 서울에 가셔야 하는 바람에 한시간 정도 듣다가 되돌아 와서 아쉬웠습니다.
오가는 길가에는 드믄드믄 매화꽃이 만발이네요.
봄나들이길 참 아름답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서 일주일 이상 벚꽃이 늦게 피는데 이제 막 봉우리가 터지기 시작했으니 앞으로 십여일 뒤쯤이면 쌍계사가는 길가의 벚꽃도 만발할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