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벙개 제안
작년 가을에 글 올린뒤에 겨울 한철 내내 동면에 들어갔다..
산수유가 피어나는 봄이 되어 간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집앞에 산수유가 한그루 있는데 요즘 노오란 병아리 처럼 예쁘게 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오랫만에 생명력의 활기를 느껴봅니다.
조금 있으면 섬진강가 매화꽃도 만발하고 뒤따라 개나리와 벚꽃도 봄소식을 전하겠지요.
오랫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고, 소식 또한 뜸했던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말로만 하는 사과는 심심하니까 이번주 토요일 저녁 식사 한끼 모시는 것으로 대신할까 하고요..
글 올리는 것이 별건 아닌데 한동안 올리지 않으니까 점점 더 귀찮아 지는 것도 있더군요.
산수유 봄소식과 함께 벌교 오박사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3.9) D일보 문화면에 오박사의 기사가 실렸더군요.
참 반가운 일입니다.
우리집에서 벌교까지는 50km 정도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 그동안 계절이 바뀔 때마다 거의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발전되고 변화되어 가는 소리를 계속 지켜봐 왔었는데 처음 시작할 때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했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이겨낸 인내심과 노력에 대해서 경이로움을 느끼고 존경심마저 표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거의 매일같이 아침 8시경에 시작하여 새벽 2~3시경까지 작업 또는 튜닝을 한다는 것이 보통의 끈기로는 견디지 힘든 과정이기 때문이지요.
그저 1~2년 정도 했다하면 그런갑다 하겠지만 이제 어느덪 10년 가까운 세월을 견뎌냈고 또한 발전을 했으니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갑작스런 제안이라서 시간내시기 어려운 분들도 계실거지만,
시간이 나는 소수 인원이라도 만나서 소주잔 나누고 음악감상도 하면서 잠시나마 즐거움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ㅇ 모임일시: 2012.3.17(토) 16:00~
ㅇ 모임장소: 드라곤성님 작업공간내 음악감상실
ㅇ 모임진행: 2시간 정도 음악감상후 저녁식사
이번 모임에서 2개의 dvd를 볼 예정입니다.
베토벤의 삼중협주곡과 2011년 유로파콘체르트에 나오는 아랑훼즈협주곡을
실연에서 듣는 정도의 음량으로 감상해보시자고요.
그리고 그동안 드라곤성님이 길들여 놓은 탄노이 실버 15inch가 장착된 오토그래프의 소리도 들어보고요.
오늘 퇴근후 초저녁에 촬영한 산수유 사진 몇장 올려보면서..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