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 친구 L 이 제게 하베스 HL-P3HE2라는 북셀프를 빌려 주었습니다. 모 샵에서 빌려 준 것이라더군요. 불칸으로 제대로 안울어서 저넘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그게 저한테로 떠넘겨진(?) 겁니다.
집에 와서 캐리에 한 번 물려 보았는데, 영~~~~ 아닌 소리가 나더군요. 그런데, 이넘의 음색이 묘한 전투력을 자극하데요.. 그래서 채널당 출력 100W의 기함급 리시버 ^0^;; 에 물려보니 조금 나아지더군요..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지요..
그래서 신세시스 시무스를 빌려 왔습니다. 빌려온 스피커를 울리기 위해 앰프를 빌려 오다니... 저도 못말리는 넘 입니다. 그러다 지름신이 강림하면 어쩌려구...
이러고 있는 저를 보시면서 어머님 왈...
"야, 전에 있던 것 보다 소리가 안 좋은 것 같은데.. "
"음 스피커가 전에 것보다 싼거라 그래.."
"스피커 말고, 앰프 말이야..."
헉!!!!!
앰프라고라고라~~~
"앰프도 전에 거 보다 싼거라 그래..."
"그러게 좋은 거 놨두고 왜 그렇게 뒤시락을 떠냐 그래.. ㅉㅉㅉ ..."
"그러게요..."
좋은 것 놔두고 저는 왜 이렇게 뒤시락을 떨고 있는 걸까요.. ㅜㅜ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우리 어머니는 제가 오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음악을 잘 안들으시는데, 소리가 더 않좋은 것을 어떻게 아셨을 까요?? 하기사 전에 캐리 들어오니까 "뭐... 소리가 좀 부드러워 진 것 같기는 하네...ㅠㅠ" 라고 말씀하시기는 하셨지요. 대체 그걸 어떻게 아셨을 까요??
우리 어머니도 오됴 쟁이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