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친구 L 하고 스피커를 바꾸어 듣고 있습니다. 그 친구... 아무래도 프로악 1SC에 길들여진 귀때문에 고생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해상력 좋고, 중고역 잘 나오는 제 927BE 가지고 갔으니 당분간 불만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그 덕에 제가 탄노이 맛을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지요..
거실이 좁아서 정면샷은 잡히지가 않네요... 전에 일렉트라 927BE 가 있을 때보다 더 안정되어 보입니다. 그 넘하고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질감있고, 음악적인 소리를 들려 주어 만족스럽습니다. 앰프가 댐핑이 좀 높은 것 같아 약간 아쉽지만, 거의 완성되어 가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 KR300B 보다는 골든 드래곤이 더 잘 맞더군요.. 아마 출력이 좀 낮게 나와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약간 소리가 경질이고, 스케일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지 못해서 그렇지 김준호 교수님이 주도하여 공구하신 IC-ELF가 더 탄노이다운 소리를 들려 준 것 같습니다. 탄노이는 저출력이거나, 댐핑이 낮은 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고고 오디오의 6V6 싱글을 한번 물려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받침대를 하나 제작해 보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여의치가 않아서 매직헥사로 띄워 놓았습니다. 생각보다는 저역의 질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이번에 들인 ST-50도 중고역의 해상도와 탄력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저역도 더 질적으로 좋아진 것 같습니다.
점퍼선과 슈퍼 트위터 케이블은 모두 오디오 컨설팅 사의 순은 릿츠선을 사용하였습니다. 고역이 매끄러워지고, 은선의 특징이 잘 나타납니다. 가격대비 성능은 만족스럽습니다.
소스기기가 프리마에서 에소테릭 DV-50으로 바뀌었는데, SACD 재생 성능이 매우 탁월합니다. 그동안 몇장 안되지만, SACD 들 한테 미안하더군요..
당분간은 이 시스템이 유지 될 것 같습니다. 제 친구 L 이 돌려 달라고만 안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