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일렉타 아마토르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서울방 회원 정성욱 입니다. 고수는 아니지만 현재 아마토르1을 사용중에 있으며, 아는 선배분이 아마토르 2 사용시에 조금 들어보았습니다. 모자라지만 나름대로 느낀 부분을 말씀드리면... 우선 구형은 음색이 다소 어둡다는 느낌입니다. 유토피아와는 무척 다른 부분이겠지요. 보컬과 현을 듣기에 아주 좋다는 느낌이며, 째즈의 끈적이는 질감과 단단한 베이스를 느끼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드나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므로 부족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은 어떤곡이든 안심할 수 있습니다. 현대 하이파이 성향은 아니므로 스피디하고 응답이 빠르다기 보다는 다소 느긋하고 풍윤한 느낌이며, 아발론처럼 3차원적인 음장을 만들기는 어려움이 있으나, 전후좌우 펼쳐지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매칭을 해보지는 않았으나, 울리기가 까다롭지 않으며 운용기기의 성격을 솔직하게 반영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신형은 구형에 비해 음색이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은 패시브 우퍼가 추가 되었으나 양감은 오히려 구형보다 크지 않다고 생각되며, 보다 스피디 하면서 다소 수렴되고 단정한 느낌이었습니다. 피아노의 맑고 또랑또랑함이 가장 뚜렷하게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 공간이 크면 물론 좋겠지만, 벽에서 1m 정도만 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뒷공간이 없다고 벙벙거리기 보다는 뒤로 물러서는 무대감이 다소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매우 주관적인 생각과 느낌이므로 참고하시고, 일청을 원하시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일렉타 아마토를 선택할 때 가장 참고하였던 현 전/광방 방장님이신 서만석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서만석님께 양해바라겠습니다..^^.. ------------------------------------------------------------------------ 서만석이 모처럼 한가하여 시원한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오래된 기억이므로 제원 등 일부 틀린 부분이 있더라도 양해를 바랍니다. 소너스파베르(음의 공방, 손으로 만든 음) : 총수 마에스트로 프랑코 세르블린(1939년 베네토주 비첸차 출생) 오늘은 소너스파베르에 대해서 잠시 공부를 하겠음다.. 프랑코 세리블린 : 직업 치과기사(?),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 특히 현악기중 바이올린, 그중에서 델제수의 과르네리? 위치 : 이탈리아 북부 비첸차 소재 처녀출시 : 1980년도 좌우명 : "스피커는 악기다" 스피커 종류(같은부류는 같은 번호로 고급품 순서임) 1. 아마티 오마주 : 최고급 스피커, 현악, 보컬 및 실내악에 적합. 1. 과르네르 오마주 : 바이올린, 첼로, 보컬 및 독주악기에 적합. 2. 크레모나 : 안들어봐서 모르나 유닛의 특성으로보면 밀도 높은 재생이 장기일듯,, 팝, 재즈도 소화할듯.. 별종인듯 3. 익스트리마 ; 소형기의 걸작 중 걸작, 다기능적인 성능이 장기, 특히 보컬 3. 엘렉타 아마토르 ; 설명 별도 3. 시그넘 : 현대적인 소스를 포함한 재생력, 약간의 하이파이적 재생을 겨냥. 3. 미니아 아마토르 : 초소형기의 걸작,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3. 미니마 : 참예쁘고 아름답죠, 음악도 이쁩니다. 4. 콘체르토 그랜드 피아노 : AV등 다기능용 4. 콘체르토 : 보급기 중 고급기 그래도 음은 편안하죠 4. 콘체르티노 : 싸고 작지만 아름답고 편안한 음을 겨냥한 보급기 오늘의 화제 엘렉타 아마토르에 대해서 제원 : 쪽매붙임 원목, 2웨이 후면반사형, 저역 18센치 카본 코팅 페이퍼 콘(폴리프로필렌?) 고역 2.8센치 다인오디오 실크 돔, 능률 88데시벨, 임피던스 8옴, 주파수대역 45-30KHz(-3dB), 허용입력 200와트, 크기 22(넓이)X37(높이)X35(깊이)센치미터, 무게 27Kg...바이와이어링 대응, 발매 1988년,,, 음의 특징 : 투명성보다는 따뜻함을 기조로 하고 있으며 정확성보다는 부드러움을 기조로 하고 있음. 클래식은 어떤 곡이나 안심하고 들을수 있는 울림새를 보여주므로 역시 클래식용, 그렇다치더라도 보컬이 최대의 장점이므로 부드러운 발라드 풍의 가요, 팝 등은 일품재생.. 바이올린의 따뜻함, 보컬의 훈훈함. 피아노질감의 부드러움, 현악기의 보잉감 등은 소형스피커의 한계를 탈피.. 스피커의 특징 : 소너스 파베르의 스피커중 그랜드피아노, 과르네르 오마주 등은 매킨토시와는 물과 기름과 같아 맞지 않고 제프롤렌드, 마크, 첼로 등에 물려야되나 이기종은 오히려 매킨토시와 아주 상성이 좋음, 진공관. 트랜지스터를 불문하고 매칭이 좋은 편임.. 단 고역의 특성때문에 잘못 매칭되었을 경우 자칫 거칠은 소리가 날수 있음. 엘렉타 아마타 2 와 비교 : 비교적 음조성은 비슷하나 2형이 더 하이파이적이고 음도 보다 가늘은 인상, 원조기가 보다 부드럽고 따뜻하며 풍부한 느낌,, 2형은 보다 보편성을 지녔고 원조기는 보다 매니억한 클래식용.. 음에 대한 감흥 : 엘렉타 아마토르를 듣고 있으면 제작자가 어려서 부터 이런 음으로 클래식을 듣고 싶었다는 감성이 문득보인다.. 그 음에는 클래식을 오랬동안 듣고 무엇이 필요한것인지 알고 있는 향취가 있다.. 양질의 나무를 울림통으로 하고 우퍼를 카본으로 코팅하여 제작자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음을 조정하였기에 그 울림에서 양질의 목재와 합해진 따뜻하고 풍부한 음향을 들을수 있다... 매칭만 잘하면 정말 따뜻한 음에 볼을 비비고 싶어진다. 당시 최고의 매칭은 골드문트 미메시즈 2 프리앰프와 매킨토시 7300이었다,, 그러나 지금도 그 매칭이 최선이라고 말할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제가 울린다면 유니슨리서치 s8 인티앰프로 울리고 싶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재생을 위하여... 비트있고,, 시원한 재생은 이 스피커에서 듣고 싶지 않다../ 소너스파베르에 대해서 동사는 외관의 아름다움과 음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추구하지만 처음 출시때에는 풍부하고 따뜻하면서 음악적인 음을 재생하도록 설계를 하였습니다. 그것도 오직 클래식을 목표로 두고... 그러다가 점차 하이파이에 접근하면서 투명하고 섬세한 음을 겨냥하였고... 급기야는 클래식스피커는 이래야 된다는 오마쥬 시리즈를 탄생시킨것입니다. 오마쥬 시리즈는 따뜻함, 섬세함, 투명함, 부드러움, 아름다운 음악성 이라는 5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고 만든 스피커 입니다. 그리고 동사의 음은 모두 클래식용으로 해석하면 되고 그 음은 세리블린의 혼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창기에 만들어진 엘렉타 아마토르, 익스트리마, 미니마 아마토르 소리가 더 좋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주의점 - 반드시 전용 스탠드가 필요하고 또 스탠드 높이를 맞추는데 한 1년은 족히 걸리죠(나사를 풀었다 조었다 하다보면 손이 모두 부르트고 그러죠) - 바이와이어링이 확실히 효과가 있습니다. - 저역유닛의 강도는 생각보다 낮으므로 저역이 많은 대출력 앰프로 볼륨을 올릴경우 유닛이 뒤로 까지는 수가 있다 - 소너스사의 스피커는 음장형 스피커이므로 시원한 개방감, 시원한 박력사운드 강열한 비트있는 음을 원하시는 분은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사항 - 구경이 큰 스피커를 옆에 놓아두면 음이 3배로 좋아집니다. 진짜입니다. 제가 사용할 당시 음에 뭔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었는데 옆에 탄노이 215 스피커를 같다 놓으니 정말로 좋은 음으로 변하는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제 룸에서만 이야기이니까 참고만 하십시오... 그래서 언젠가 인켈 중고 스피커 프로 12를 가져다 놓았더니 옆에 있는 미니마가 정말로 잘나오지 않겠습니까??? 콜롬부스의 계란 세우기 발견이었죠,, 정말 그땐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미니마를 사랑합니다. 오랜만에 편안하게 글을 올렸습니다.. 평소에는 바빠서 대충올리고 또 집에는 컴퓨터가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 업무도중 급히 올렸어야 했는데 .... 여유있는 시간에 소너스파베르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즐음하십시오 서만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