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란 취미는 인간이 살아가면서
극히 기호적인 취미 입니다.
다시 말해서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하면 되지
없어서 죽는 그런 인간생활의 한 부분이 아니란 얘기입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건 장수익님께서 혹 저에 대해서 안티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지 않나해서 글을 올림니다.
오디오 파일이라면 당연히 가격대비 성능을 고려해야 지요
그리고 자기만의 사운드를 찾았다면
고장날때 까지 써야 하는 게 당연합니다.
오디오란 단지 음악을 들려 주는 수단에 불과하니까요?
그러나 아침에 들은 소리가 틀리고 저녁에 들은 소리가 틀린 게 오디오입니다.
또한 자기만의 사운드를 찾고 가격대비 퀄리티사운드를 찾는다면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단지 음악만을 좋아 한다면 결코 오디오 산업이
현대의 하이엔드까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10여년동안 정통 아메리칸 theater 사운드를 찾기 위해
무수히 고민을 했고 노력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영면의 세계가 어딘지 아직도 모르겠읍니다.
아니 접근도 못해봤고 아마 평생을 공부해도 않될 것 같아
그냥 편하게 음악을 듣자하고
이쪽으로 선회 했습니다.
그러나 이쪽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웃니라 스가노 오히히코라는 평론가 아시죠
제가 존경하는 분중에 한분입니다.
이분은 죽자 살자 JBL만 고집하는 골수중에 골수 지요.
그러나 레코딩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오디오란 편협적인 취미에 60여년 동안 몰입되어
그런 영감을 얻기까지는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기고한 글을 읽었읍니다.
저는 평범한 기업의 사원입니다.
오디오라는 취미를 접어 버리면 살수는 있겠지요
그러나 남이 알아주던 아니던
보이던 보이지 않던 간에
톱니 바퀴 같은 일상에서 돌아와
내가 정열을 기울일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그 희망에 살고 있읍니다.
장수익님께서 생각하시는 세계의 오됴 마인드가 있다면
저 또한 저의 마인드가 있습니다.
단지 접근하는 방식이 다를 뿐입니다.
혹여 저에 대해서 곡해의 소지가 있을까 하는
작은 두려움에 글을 올림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Die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