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Key Production 6월 음악감상회
목소리가 있는 음악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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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키프로덕션에 매월 실시하는 음악감상회가 금월에도 마지막주 수요일에 삼성동 메인 시청실에서 열렸다. 이번 감상회는 원키프로덕션에서 주최하고 전체 시스템을 조율했으며, 외부 강사인 조용로 강사에 의해 진행되었다. 매월 음악이 중심이 되는 알찬 주제로 감상회가 개최되고 있는데, 이번 달은 '목소리가 있는 음악'라는 주제로 관심을 끌었다.
 원키프로덕션의 청음환경은 입구부터 기대를 부르기 충분하다. 단단한 철문으로 된 문을 두개를 넘어서야지 청음실로 들어갈 수 있다. 문 자체에 방음설비를 철저히 한 덕분에 외부에서 오는 소음을 시청실에서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보통은 스피커나 기기가 공간적 제한으로 이상적 배치를 이룰 수 없지만, 원키프로덕션 시청실은 공간적 한계를 염두하지 않고 이상적 형태로 스피커 배치가 이뤄져 있다. 그 덕분인지 대형 스피커 배치를 했음에도 청음시에는 스피커의 위치가 잘 그려지지 않을 만큼 무대가 스피커 뒤로 잘 형성된다.  당일 음악회에 사용된 소스기기는 원키프로덕션에서 제작된 ATHENA이다. ATHENA는 전원노이즈부터 공진 등 컴퓨터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선천적 한계를 극복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오디오부터 AV까지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당일 사용된 파워앰프는 Theta Citadel Power Amp가 모노로 사용되었다. 대용량의 트로이달을 사용한 덕분인지 급격한 다이내믹 변화를 보이는 연주에서도 여유로운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원키프로덕션의 케이블과 매칭된 덕분인지 '순백의 묘'라 할만큼 사운드가 정갈하면서 단백하게 느껴졌다. 색깔을 내세우지 않는 듯하여 어떤 프리랑 매칭해도 훌륭한 사운드를 들려줄 듯 싶다.  스튜디오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PMC BB5 Speaker는 금일 음악 감상회의 주제인 '목소리가 있는 음악' 을 들려주기에 적합한 스피커였다. BB5의 사실적인 중역대 표현은 감상회동안 여러 가수의 특색을 그대로 드러내어 강연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형모니터링 스피커임에도 잘 조율된 세팅 때문인지 보컬의 위상이 스피커 뒤로 빠지며 주변 악기의 정위나 레이어링이 매우 정교하게 드러났다.  이번 음악감상회는 아름답지만 다소 생소했던 클래식 장르의 '목소리가 담긴 음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아무런 정보가 없다면 그냥 어려웠을 법한 감상회는 강사의 윤택한 설명이 곁들어져 음악 하나하나가 친숙하게 느껴졌다.
강연 내용 중...
...이탈리아 시칠리아 노래를 보면 마부에 대한 노래가 많습니다. 오늘 들어볼 노래도 마부에 대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마부가 일에 지쳐서 마을길을 따라 내려오며 저녁 노을을 보며 하루 종일 지쳤던 일들을 회상하고 다시 내일을 기약하는 노래입니다.
베냐미노 질리라는 한시대를 풍미한 미성의 테너가 부른 노래입니다. 우리에겐 테너하면 파파로티, 호세 카레라스, 도밍고 등이 유명하지만, 지금도 이탈리아에서는 좋아하는 테너를 물어보면 질리라고 할 정도로 이탈리아 국민들에게는 아직도 최고의 테너로 통합니다. 그의 따스하고 달콤한 미성은 마부의 감정을 더욱 서정적으로 이끌어냅니다.
 2016년 원키프로덕션 음악감상회 스케줄
1월 :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비교 감상 (박승기)
2월 : 바로크 음악을 듣다 (조용로)
3월 : 피아노 음악의 멋진 세계 (박승기)
4월 : 음악의 시작과 끝, 요한 세바스찬 바하 (조용로)
5월 : 피아노 협주곡의 명곡들 (박승기)
6월 : 목소리가 있는 음악회(조용로)
7월 : 여름 휴가에 맞는 음악들 (박승기)
8월 : 스페셜 음악회 (미정)
9월 : 오디오 파일용 오케스트라 사운드 (박승기)
10월 : 아날로그 LP를 즐기자 I (김인호)
11월 : 독특한 크리스마스 음악들 (박승기)
12월 : 아날로그 LP를 즐기자 II (김인호)
*이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