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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ER GIESEKING (10CD)

- 피아노 소나타, 변주곡, 론도, 아다지오 등 피아노 솔로 작품집 전곡 수록

- DXD REMASTERRING 24BIT 384KHZ 리마스터링의 선명한 음질

- 1,000조 한정발매

DXD REMASTERRING 24BIT 384KHZ 리마스터링의 선명한 음질로 제작된 발터 기제킹 피아노 모짜르트 컴플리트 솔로 피아노 전집(10CD 박스셋)이 1000조 한정판으로 굿인터내셔널에서 출시되었다. 

이 전집에는 피아노 소나타, 변주곡, 론도, 아다지오 등 피아노 솔로 작품집 전곡 등이 수록되어 있어, 피아노 전공자나, 태교음악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 앨범은 라흐마니노프, 라이머, 백혜선 등 많은 피아니스트들에게 극찬을 받아왔던 발터 기제킹의 놀라운 테크닉과 섬세한 페달링, 깊이 있는 악보 해석이 담긴 연주로, 기존의 어떤 연주보다도 단정하고 맑은 모차르트의 음색이 매력적이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독일계 피아니스트 발터 기제킹(Walter Gieseking,1895~1956)은 고전적인 독일연주에 아름다운 프랑스 음악관을 결부시킨 초인적 암보의 소유자였다. 

또한, 그는 ‘신즉물주의(新卽物主義)-(불필요한 감정표현을 억제하고 오직 작곡가가 악보에 남긴 음악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살려 피아노로 재현하는 것) 연주양식을 피아노로 확립하고 페달을 현과 미세하게 접촉시켜 음색을 변화시키는 '반(半)페달' 기법으로 페달링의 화가라 불리우며 20세기 가장 감각적인 연주자로 회자되고 있다.

어릴 적 부모에게서 피아노의 기초만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6살 때 이미 슈만 판타지를 연주했던 타고난 천재였으며 16살에 정식으로 독일하노버에서 음악을 배운 뒤, 21세에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데뷔하여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유럽 연주여행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1926년에는 이미 미국에서 세계적 연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정확하고 깔끔한 해석, 투명한 터치로 페달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연주해야 모차르트 본연의 음색을 잘 살려낼 수 있다는 것은 모차르트를 연주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의 고민이자 연습목적이다. 발터 기제킹은 자신의 감정보다는 모차르트 본연의 의도와 해석을 정확하고 냉철하게 분석하였으며, 기제킹 특유의 투명한 터치와 페달링 기법으로 그만의 순백의 모짜르트를 들려주었다. 

곡에 그려내는 감정이나, 기교의 화려함보다는 모차르트의 투명한 순백의 연주를 건반위에 그려내는 발터기제킹의 모차르트 연주는 비평가들 조차 "그의 피아노는 때때로 해머가 없는 듯이 작동한다"고 평할 만큼 기제킹의 연주는 모차르트의 투명한 음색을 잘 살려낸다는 평이다.

수록곡

DISC 1

Piano sonatas No.1-4 (K.279, K.280, K.281, K.282)

DISC 2

Piano sonatas No. 5-7 (K.283, K.284, K.309)

DISC 3

Piano sonatas No. 8-10 (K.310, K.311, K.330)

DISC 4

Piano sonatas No.11-13 (K.331, K.332, K.333)

DISC 5

Piano sonatas No.14-17 (K.457, K.545, K.570, K576)

DISC 6

Piano sonatas No. 18, 19 (K.533, K.494, K547a), Minuet & trio (K.1), Minuet (K.2, K.4, K.5, K.94)

Allegro K.3, Variations (K.24, K.25, K.54, K.180, K179)

DISC 7

Sonata (K.312), Capriccio (K.395), Minuet & Trios (K.315a) Variations (K.354, K.265, K.353, K.264)

DISC 8

Variations (K.352, K.398, Sonata (K.400), Fantasy & Fugue (K.394), Fugue (K.401), Fantasy (K.396, K.397), Suite (K.399)

Little Funeral March (K.453a)

DISC 9

Variations (K.460, K.455, K.500) Fantasy (K.475), Rondo (K.485), Sonata & Minuet (K.498a)

DISC 10

German Dances (K.509), Rondo (K.511,K616), Adagio (K.540), Variations (K.573, K.613), Gigue (K.574), Andantino (K.236), Minuet (K.355), Adagio (K.356)

발터 기제킹은 1895년 11월 5일 프랑스 리옹(Lyon)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는 모두 독일인이며 국적도 독일이다. 그는 4세부터 무명의 교사에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5세때 이미 읽고 쓰는 능력이 있어 학교 교육을 받지 않고 거의 독학으로 공부했으며, 6세에는 슈만의 <판타지 op.17>을 연주했다고 한다. 기제킹의 부모는 이런 아들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독일로 이사했다. 그전까지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받지 못했던 그는 하노버 음악원의 학장 칼 라이머(KarlLeimer) 교수를 사사하면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기제킹의 공식적인 데뷔 연주회는 1914년에 이루어졌는데, 하노버의 교향악단과 함께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다. 1915년 11월부터 1916년 2월에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암보로 해서 연속적으로 연주하며 크게 주목을 받았는데, 그때 발발한 제1차 세계 대전으로 그는 모든 연주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끝난 후 1920년에 기제킹은 베를린에서 다시 연주 무대를 가졌다. 이 베를린에서의 연주는 성공적이었고 그는 단숨에 국제적인 연주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1920년에는 미국에 데뷔하여 대성공을 거두며 명성을 날렸다. 1928년에는 파리에 데뷔하였는데, 이 시기부터 특히 프랑스 인상파 음악의 연주로 주목 받기 시작했으며, 그의 연주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드뷔시와 라벨의 연주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듯 기제킹은 젊은 열정으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당대 독일의 거장 피아니스트 빌헬름 박하우스 (Wilhelm Backhaus, 1884-1969), 빌헬름 캠프(WilhelmKemff, 1895-1991)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열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이 때 나치를 증오하는 음악가들은 유럽을 떠나 미국 망명길에 올랐다. 그러나 기제킹은 독일을 떠나지 않고 각지를 돌며 연주회를 감행했는데, 이로 인해 전쟁이 끝나자 나치에 협력했거나 나치의 당원이었다는 이유로 규탄을 받았으며, 2년간의 연주금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나치와 맞서 치열한 싸움을 전개했던 미국에서 기제킹에 대한 거부감은 대단했으며, 그가 태어난 프랑스에서도 이러한 파문은 확산되어 나갔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기제킹에 대한 나치 협력 협의는 벗겨지게 되었고, 1948년 초부터는 다시 연주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기제킹은 50대의 전성기를 맞아 연주와 레코딩에 주력하며 혼신의 열정을 바쳤고, 그는 결국 금세기의 가장 지적인 피아니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발터 기제킹은 정확한 곡 해석에 입각한 섬세한 터치로 정연한 연주를 하였던 세기의 명 피아니스트였다. 주관적인 표현은 배제하고 객관적인 모습으로 작품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하려는 그의 연주자세로 인해 '신 즉물주의'의 대표적 피아니스트라고도 불린다. 기제킹의 연주 목적의 중심은 '작곡가의 의도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었다. 악보에 입각한 음표의 충실한 재현을 가장 큰 가치로 삼았던 그의 연주는 정확한 터치와 다채로운 표현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더욱 더 생생하게 들려주며 더욱 더 빛을 발한다. 

기제킹은 해석의 아이디어와 음향학 원리들을 사용하여 연주의 세세한 부분들까지도 모두 계획하였고, 이런 원리들을 통하여 그는 그만의 독특한 연주를 형성해 냈다. 터치와 기술, 테크닉의 대가라 불리며 뛰어난 분석력과 암보력으로 어떠한 피아노로든지 악보를 정확하게 표현해 내는 진정한 대가였던 기제킹은 키가 190cm가 넘어 당시 관객들이 그의 연주를 보게 되면 압박감을 느낄 정도였다고 하는데 이러한 외양과는 달리 그가 들려주는 소리는 정말로 투명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거대한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미세한 소리로 감정을 표현하는 연주를 펼쳤던 기제킹은 특히 페달링에서 최고의 테크닉을 갖추고 있었는데 그는 음악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페달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반주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에서는 투명하고 아름다운 음색이 잘 표현된다. 이러한 그의 음악성은 그의 연주를 불필요하거나 지저분한 음향은 조금도 들리지 않게 함으로써 맑고 투명한 간결함의 음악을 선사한다.

한편 기제킹의 암보 능력은 동시대의 어느 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뛰어났다. 그의 초인적인 암보력은 하룻밤 사이에 한 곡을 다 외울 수 있을 정도였고, 뛰어난 초견력에다 피아니스트로서의 필요한 테크닉을 모두 가지고 있었기에 ,그는 연습을 안 하기로도 유명했다. 기제킹은 과도한 연습은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고 한다. 

또한 기제킹은 다양한 스케줄을 정열적으로 수행해낸 피아니트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레슨을 하고 밤에는 비행기로 날아가 연주하고 돌아오기도 했으며, 차 안에서 피아노 없이 악보를 보고 곡을 습득하여 연주했다고 전해진다. 이런 매우 바쁜 스케줄 때문에 독일에서 두 번이나 교통사고를 당했다. 1951년의 첫 사고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1955년의 둘째 사고는 동행했던 부인이 즉사하고 자신도 큰 중상을 입었다. 기제킹은 재기불능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일어나 1956년 봄부터 다시 연주회를 가졌고 이어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레코딩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지나친 과로로 인한 간장염으로 녹음 도중에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1956년 10월 26일 6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모든 길에 음악을 선사하고 마지막까지 음악으로 생애를 마무리했던 음악천재 기제킹의 연주법과 교수법은 실제 피아노 연주에 있어 큰 도움을 주며 후대 피아니스트들의 학습의 근간을 이루게 하였음은 물론, 모차르트 피아노 솔로 전곡집은 당대에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라고 불리며,19세기의 모차르트 연주 관을 토대로 한 해석으로 20세기의 명반으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나비와 기제킹> 발터 기제킹은 열렬한 나비 수집가였는데 어느 부인이, 어떻게 해서 이러한 취미를 갖게 되었느냐고 물었을때 기제킹은 이렇게 말했다. 

"언제나 나비들과 함께 있으면 다른 것과는 달리 손가락 끝이 매우 예민해집니다. 피아니스트에게 있어서 손끝의 감각은 아무리 예민해도 지나침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