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화려한 비상!
2022 뮌헨 하이엔드 쇼 - 2부


하이엔드 메이커들의 본격적인 각축장

이제 우리식으로 하면 2층, 독일식으로 하면 Level 1으로 넘어가보자. 여기는 각종 크고 작은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전문적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성격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뮌헨 오디오 쇼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많은데, 이번에 여러 신제품이 발표되어 눈길을 끌었다. 하나씩 그 내용을 점검하기로 하자.


프레스 센터

원래 프레스 센터는 제로층에 설치되어 있었다. 따라서 행사가 시작되는 첫 날, 목요일 아 침에 배지를 받기 위해 전 세계에서 온 저널과 평론가들의 긴 줄로 친숙하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선 레벨 1 깊숙한 곳에 숨어 있어서 사전에 예약한 분들만 출입할 수 있었다. 후일담이지만, 원래 이 장소는 다인오디오가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로 층에 커다란 부스 를 설치하는 바람에 프레스 센터가 부득불 이곳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 가지 희소식은, 일단 기자로 등록되면, 행사가 진행되는 목-일요일까지 4일간 메트로, 트램, 버스 등 여러 운송 수단의 운임이 면제된다. 역무원에게 프린트된 용지에 있는 QR 코드를 보여주면 된다고 한다. 여러모로 뮌헨 시에서 본 행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증거라 하겠다. 괜히 1주일짜리 티켓을 샀다고 잠시 후회했다.  


메인 홀

프레스 센터 앞에 펼쳐진 커다란 홀. 카페테리아가 설치되어 각종 만남이나 가벼운 식사가 이뤄지고 있다. 또 몇 개의 부스를 설치해서 전문적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실제로 행사를 벌이는 부스 내에서는 어떤 비즈니스 회합도 불가능하다.이렇게 홀에 나와 자리 를 잡은 다음 커피나 다과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는 편이 낫다.

그런 기능을 하는 셈이다. 또 같은 층에는 전문적인 레스토랑도 설치되어 있어서, 본격적인 식사도 가능하게 했다. 주 변에 별다른 시설이 없다는 점에서,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카페와 식당은 매우 유용 하다고 본다.


나그라

이번에 엄청난 가격대의 턴테이블을 선보여서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레퍼런스급에 속하는 제품으로, 사이즈도 거대하고, 나그라 특유의 디자인이 적절하게 투입되어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사실 기존의 클래식, HD 라인을 넘어서는 레퍼런스 라인의 런칭을 통해, 나그라는 본격적인 초 하이엔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런 면에서 본 턴테이블은 일종의 출사표. 또 동사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제품답게 총 70개 한정 생산이라는 기획도 선보이고 있다. 아마도 본 기를 수집하는 사람은 나중에 이보다 비싼 가격에 되팔 수 있으리라. 윌슨 오디오의 대형기에 연결된 음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행사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토탈 DAC

요즘 프랑스 오디오가 약진중인데, 그중에 주목할 만한 브랜드가 토탈 DAC다. 쉽게 말하면 하루에 한 두 테이블만 받는 레스토랑으로, 예약이 6개월쯤 밀려있는 상태랄까? 동사를 주재하는 분은 전형적인 천재형으로, 처음에는 DAC에 주력하다가 차츰 라인업을 넓혀서 파워 앰프, 스피커 등으로 확장했다.

이번에 만난 제품은 D100이라는 스피커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인데, 풍부한 음악성과 높은 레벨의 해상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들이 모르는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고수라고 하 면, 토탈 DAC은 매우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같다.


오디아 플라이트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오디아 플라이트는 더욱 하이엔드 지향으로 뻗어가고 있다. 워낙 기본기가 충실하고, 내용이 뛰어나 우리나라에서도 팬들이 늘어가는 추세다.

이번에는 매우 깔끔하고, 빠른 반응의 음을 선보여서 역시 내공이 대단한 회사라고 인정하게 했다. 참고로 FLS 시리즈는 매우 알찬 가격대와 퍼포먼스를 자랑하는데, 별도로 디스플레이해서 상당히 반가웠다. 여러 번 방문해서 음을 즐겼음을 밝힌다.


마르텐

지난 2년간 우리나라에서 제일 인기를 끈 하이엔드 스피커로 마르텐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번에 동사를 주재하는 형제를 만나보니 만면에 미소가 가득하다. 차근차근 계통을 밟아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현재의 성공에 정말 경의를 표하고 싶다.

참고로 배선재로 사용하는 요르마와 협업 관계가 좋아서, 부스 입구에 따로 요르마의 제품을 전시하게 만들었다. 일목요연하게 제품을 디스플레이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MSB의 소스와 앰프로 꾸민 매칭은 매우 심플하면서 최상의 퀄리티를 들려줬다. 매우 심플하지만,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사운드였다.


CH 프리시전

이번 행사에서 정말 많은 애호가들이 찾은 부스였다. 록포트의 스피커와 매칭한 내용이 일단 훌륭했고, 여러 제품이 동원된 블록버스터급 라인업은 보는 즐거움도 줬다. 거기에 테크 다스 턴테이블로 재생된 빈틈 없는 사운드는 정말 자리를 뜨기가 싫을 정도였다.

 최근에 10 시리즈를 런칭하면서 보다 진화된 내용을 들려줘서 앞으로 국내의 반응도 뜨거워 지리라 기대가 된다.


매지코

역시 이번 행사의 주역 중 하나.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그리스 출신 필리움(Pilium)과 매칭 했다는 점. 과연 투명하면서, 레벨이 높은 음이 나와 스피커뿐 아니라 앰프에도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사실 요즘 그리스 산 제품들이 종종 눈에 띄는데, 절대로 얕잡아볼 수 없는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앰프에서 놀라운 기량을 보여줘서 앞으로 주목할 만한 지역이라 보인다. 폴 란드와 더불어 한껏 기세를 올리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캠브리지

회사의 성격답게 정말 산뜻하고, 멋진 부스 디자인이 돋보였다. 심플하게 시스템을 꾸미면서 기능과 내용까지 확실하다고 하면 캠브리지는 좋은 선택이라 하겠다.

특히 이번에 런칭된 EVO라는 제품은 올인원 스타일로, 엘락의 북셀프와 매칭되어 멋진 궁합을 보여줬다. 가성비라던가, 심플한 구성을 원한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조합이다.


 스텐하임

하이엔드 스피커 업계에 혜성과 같이 등장한 스텐하임에 대한 평가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다질 앰프와 매칭되어 정말 인상적인 음을 들려줬다. 두 회사의 매칭이 워낙 좋은 탓에, 듣는 내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한편 캘리번 턴테이블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도먼이 새롭게 켈릭스 원이라는 제품을 런칭했는데, 만듦새나 이론적 배경이 탄탄해서 벌써 명품의 향기가 난다. 주목할 만한 브랜드라 하겠다.


B&W

D4 시리즈로 진화한 B&W의 위상이 워낙 거대해서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 당연히 커다란 부스를 얻어서 제대로 된 시연을 행하고 있었다. 함께 매칭한 클라세 앰프의 음은 설명하나마나. 서로 개발 단계부터 참고하는 관계라 굳이 매칭이 어떤지 따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

B&W의 제품은 앰프를 그리 가리지 않지만, 정석이라고 하면 일단 클라세다. 이 조합의 음을 듣고 일종의 레퍼런스로 삼는 편이 좋다고 본다.


사운드 유나이티드

역시 빅 네임에 어울리는 여러 명가가 총출동했다. B&W를 중심으로 한 여러 매칭이 선을 보였고, 우리에게도 인기가 높은 로텔의 미치도 보였다. 마란츠의 30N, 40N 등도 멋지게 진열된 모습.

한편 폴크 오디오는 멀티 채널 시스템으로 활약했는데, 특히 프런트 채널에 애트모스용 스피커를 부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데논도 차분하게 다양한 입문기를 선보였으며, 그중 여러 올인원 타입의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알찬 브랜드로 꾸며진 사운드 유나이티드 부스엔 정말 관객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았다.


하만 인터내셔널

제국의 습격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화려한 살인 타선을 보유한 하만의 진가를 볼 수 있는 부스였다. 쇼 윈도우엔 일단 다양한 현행 JBL 제품의 라인업이 돋보였다. 4312G, 4349, SA750, L52, L82, L100 클래식 등을 보면 대체 뭘 선택해야 할 지 망설이게 된다. 최신작 4305P도 작지만 당찬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마크 레빈슨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여러 기념작이 나왔는데, 여기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래스 AB 방식으로 돌아오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는 동사의 모습은 여러모로 주목할 만하다.

메인 시청실엔 JBL의 현 플래그쉽 모델 DD67000을 중심으로 마크 레빈슨의 여러 기어와 어우러져 당당하고, 멋진 사운드를 들려줬다. 이번 행사를 통해 유럽에서 더욱 존재감을 빛 낼 것같은 모습이다.


포컬과 네임

이번에는 포컬과 네임의 연합 10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로 테마를 삼았다. 메인 시스템은 콘크리트 마감으로 선을 보인 소프라 2에다 네임의 NDX2 스트리머 및 NAC 282와 NAP 250 DP이라는 프리파워의 조합.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두 브랜드의 장점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라 하겠다.

한편 포칼은 IW 1000 시리즈를 런칭해서 본격적으로 인월 스피커의 강점을 홍보하고 있었다. 멀티 채널을 전제한 시스템으로 전용 서브우퍼까지 개발되어 큰 기대를 갖게 한다. 또 이를 위해 무려 16채널을 커버하는 애스트럴 16이라는 AV 리시버까지 개발한 데에서, 포 칼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게 만든다. 보다 심플하게 포컬과 네임의 조합을 원하는 분들을 위해 아리아 K2 926과 유니티 노바의 조합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 부분도 고려하길 바란다.


엘락

드디어 콘체르토의 주니어기들이 등장했다. 그냥 상징적인 플래그쉽 모델로 자리할 것만 같았던, 저 무시무시한 사운드의 어택을 이제는 현실적인 제품으로 만나게 된 것이다. 그 주 인공이 바로 콘체르토 M. 핵심 컨셉은 동일하면서 약간 규모를 줄인 정도.

한편 그 밑으로 일반 톨보이 타입의 S507과 S509로 런칭되었다. 90년의 연혁을 가진 동사의 내공을 대표하는 시리즈라서, 앞으로 엘락의 간판으로 오랜 기간 자리잡을 듯하다. 전시장 한쪽엔 엘락의 다양한 일렉트로닉스가 진열되어 있었다. 원래 소형기를 잘 만드는 회사답게, 그런 제품에 어울리는 앰프와 턴테이블, 소스 등이 눈에 띠었다. 순정 엘락의 조 합으로 알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같다.


아방가르드

일전의 서울 오디오 쇼에서 나는 세계 최초로 공개된 트리오 G3를 시연한 바 있다. 행사 내내 탄복하고 들었는데, 여기서 다시 만났다. 워낙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인 만큼, 공부를 한참 해야할 어마어마한 내용으로 무장하고 있는 바, 자리에 앉자마자 그냥 음악에 빠져들고 말았다.

사실 이런 스피커를 들으면 굳이 공연장에 갈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음을 자랑한다. 라이브의 음을 그대로 재현하는 느낌이다. 이런 제품에 걸맞게 소스기쪽에도 상당한 투자가 이뤄졌다. 와닥스의 DAC와 SME의 턴테이블 그리고 CH의 프리 등을 보면, 얼마나 이번 쇼를 철저하게 준비했는지 충분히 짐작이 되었다.


골든 이어

최근에 본격적으로 우리에게 소개된 골든 이어 부스다. 독자적인 음향 이론을 바탕으로 슬림한 몸체에 어마어마한 저역과 광대역을 실현한 브랜드이며, 가격 역시 착하다. 앞으로 주 목할 만한 메이커라 하겠다. 특히, 동사를 대표하는 트리트론 시리즈가 진열되어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한편 동사는 멀티 채널에도 큰 강점을 갖고 있으며, 다양한 사이즈의 서브우퍼를 제안하고 있다. 포스 필드 30, 40이라던가 수퍼서브 X, XXL 등이 있는데,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풍부한 사운드를 얻고 싶은 분들이라면 주목할 만한 회사라 하겠다.


어디를 가나 린은 차분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소스기부터 앰프, 스피커 등을 총망 라하고 있어서, 오로지 린만으로 하나의 완결된 세계를 구현할 수 있다. 이번 부스도 마찬가지. 클라이맥스 350을 중심으로 세팅된 시스템은 꽉 짜인 사운드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하나의 전설로 자리잡은 LP12의 최신 버전인 클라이맥스 LP12를 만날 수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 오리지널기인 1973년 1월생의 제품도 함께 전시했다.

얼핏 보면 외관은 큰 차이가 없지만, 약 50년에 걸친 지속적인 진화의 강점을 무시할 수 없다. 당연히 최신작이 눈에 들어오지만, 이렇게 오리지널기를 만나보니 원래부터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라 판단이 되 었다.


소울루션

일단 매지코의 스피커를 중심으로 꾸민 시스템이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주눅이 들게 만든다. 신선하고, 산뜻한 사운드는 일단 자리에 앉으면 일어날 수 없게 한다.

 

한편 3, 5, 7 시리즈의 제품 여럿이 진열되어 있어서, 이번 기회에 찬찬히 살펴볼 수 있었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당연히 7 시리즈지만, 예산이라던가 공간 문제를 생각하면 3 시리즈의 장점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엔트리 클래스라고 해서 절대로 대충 만들지 않았다는 점을 이번에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MBL

시청실이 비좁고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로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플래그쉽 라인업이 인상 적이었다. X-Treme 스피커를 중심으로, 레퍼런스 라인의 앰프와 소스기가 총출동해, 현재 MBL이 얼마나 강력하고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는지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사실 별도의 우퍼부를 갖고 있고, 두 개의 101을 위아래로 포갠 컨셉은 물량투입의 극치. 두 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이다.

한편 입구엔 101e가 배치되어 있어서, 이 스피커의 존재감이나 가치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X-Treme이야 워낙 규모가 크고, 생산량도 많지 않아 실제로는 101에서 결판이 날 것이다. 보면 볼수록 완벽한 만듦새에 탄복하게 된다.


입실론

요즘 그리스산 제품들이 종종 눈에 띤다. 서양 문명의 기원이며, 철학과 과학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던 나라답게, 오디오 분야에서도 그 실력이 점차 발휘되는 모양새다. 그 선두 주 자는 당연히 입실론.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에어포스 원을 중심으로 한 소스기에 엄청난 크기의 모노블록 파워 앰프. 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일체 착색이 없으면서 고품위한 음은 확실히 매력이 넘친다. 풍부한 음악성은 새삼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 향후 그리스 오디오의 약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랑쉐

플라즈마 트위터라는 생소한 컨셉을 극한으로 밀어붙여 스피커 역사의 한 장을 새롭게 써가고 있는 브랜드다. 적어도 트위터에 있어서는 탑 3 안에 드는 걸작이라 생각한다.한편 동사의 제품들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서, 기존의 P와 H 시리즈를 넘어서는 새로운 플래그쉽을 선보였다.

위 아래 각 3개씩, 총 6개의 우퍼가 동원된 제품으로, 거대한 탑을 연상시킨다. 시내스텍이라는 브랜드의 앰프와 연결해서 매우 고품위한 사운드를 재현하고 있었다. 앰프 회사는 낯설지만, 상당히 역량이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된다.


오디오 퀘스트

단단히 마음을 먹고 나온 듯, 거의 전 라인업이 동원된 듯하다. 입구에서 보면 그냥 찬탄이 나올 뿐이다. 얼핏 창업자 빌 로우도 보인 듯해서, 이번 행사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고 본다.

사실 가성비라던가 신뢰도면에서 오디오 퀘스트는 탁월한 브랜드다. 가격대도 다양하고, 성능도 안정적이어서 뭘 사도 후회가 없다. 별도의 시청실엔 윌슨 오디오와 dCS, 아인슈타인 등의 조합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케이블의 역할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괴벨

케이블과 스피커을 만드는 괴벨은 요 근래 주목받는 초 하이엔드 메이커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엄청난 위치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실력이 뛰어나서다. 그 퍼포먼스가 압도적이라 자연스럽게 고객층이 형성된 셈이다.

 

이번에는 TLA라는 브랜드의 앰프와 연결해서 시연했는데, 별도의 우퍼 박스를 동원해 더욱 단단한 저역을 구축하고 있었다.한편 소스기쪽에 크로노스의 플래그쉽 모델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 브랜드 역시 꾸준한 개량을 실시, 뭐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완성도를 이룩하고 있었다. 하이엔드 턴테이블 브랜드 중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본다.


파인오디오

가장 인기가 있었던 부스 중의 하나다. 그 성공 요인은 바로 새롭게 런칭한 클래식 및 빈티지 라인 때문. 기존의 F 시리즈로 참신한 이미지를 심어준 다음, 이번에는 복고풍으로 새롭게 승부하고 있다.

파인(Fyne)오디오의 주요 멤버가 갖고 있는 경력력과 기술력을 생각하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일반 박스형으로 제작된 클래식 시리즈와 라운드 타입의 빈티지 시리즈는 기존의 F 시리즈와 어우러져 가격적인 밸런스와 취향의 다변화를 동시에 성공시키고 있다. 유니슨 리서치와 매칭된 음은 매우 자연스럽고 또 풍요로웠다. 국내에 곧 상륙할 예정이라 하니 매우 기대가 된다.


스타인웨이

실제로 스타인웨이 피아노 메이커의 허락을 얻어, 일종의 협업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당연히 피아노 재생에 있어서는 특필할 만한 내용을 갖고 있다. 이렇게 아예 그랜드 피아노와 연관해서 전시를 하니, 정말 잘 어울린다. 절로 음악이 들리는 것같다.

실제로 동사의 제품들은 빼어난 마무리를 자랑하며, 당연히 피아노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아름답게 커버하고 있다. 아직 그 진가가 국내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이번 조합은 정말 멋진 디스플레이라 하겠다.


트랜스로터

크롬과 아크릴 재질을 적절하게 활용해서 정말 눈부신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굳이 아날로그를 하지 않아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 전시에 동원된 장식장은 USM 제품이 아닐까 싶은데, 트랜스로터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의외로 동사의 제품군이 다양하며, 특히 플래그쉽 모델은 보는 맛이 각별하다. 독일 장인 정신의 발현이라고나 할까, 높은 기계적 완성도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코드

이제 어엿한 중견 메이커로 자리잡은 코드. 꾸준히 뮌헨 쇼에 참석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사실 코드는 휴대용 디바이스, 특히 모조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부스 한 구석에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이파이쪽으로 말하면, B&W 스피커와 무척 상성이 좋다. 코드 자체의 레퍼런스 스피커가 B&W인 만큼, 이 부분은 이번 시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구동력이 뛰어 나 능률이 낮은 스피커도 충분히 구동하는 모습도 보인다.


부메스터

예약제로 운영되는 시청회이고 그래서 촬영이 어려운 관계로, 홀에 진열된 기기 중심으로 찍었다. 이렇게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 완벽에 가까운 만듦새가 돋보인다.

그간 부메스터는 R&D에 집중해서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었다. 그 내용을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스피커 부문에 신경을 쓴 듯, 전체적인 외관이 멋들어지고, 음향학적 고려도 충분히 들어가 있었다. 언제고 기회가 되면, 꼭 음을 들어보고 싶다.


옥타브

클래스 A 방식의 적극적인 도입과 응용으로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옥타브. 이번 행사에서 플래그쉽 제품으로 한껏 기량을 발휘하고 있었다. 두 개의 타워를 세운 듯한 파워 앰프의 존재감이 막강하고, 함께 연결된 오디오 피직스의 스피커는 정말 뛰어난 음악성을 발휘하고 있었다.

한편 우리에게 친숙한 여러 인티 앰프도 진열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항상 옥타브를 대 할 때마다 완벽성을 추구하는 메이커의 철학과 정신이 제품에 투영되었다고 보는데, 이런 인티에서조차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내공이 정말 깊은 회사다.


TAD

늘 큰 부스에서 다양한 음악을 틀며, 마치 콘서트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TAD지만, 이번에는 규모를 대폭 줄였다. 심지어 의자마저 치워서 그냥 서서 들어야 할 판이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찾았다. 디스플레이 위주였지만, 진지하게 음을 듣는 분들이 많았던 것이다.

향후 TAD는 인원을 보다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수급면에서 보다 원활해질 전망 이다. 극히 한정된 수량만 생산해서 희소성을 높여왔지만, 이제는 좀 더 많은 애호가들을 상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꾼 모양이다. 신제품 소식도 머지 않아 나올 전망이라고 하니 여러모로 기대가 된다.


오디오 레퍼런스

정말 거대한 수입상이다. 다루는 제품들의 면면이 놀랍다. 그중 미국 하이엔드 제품이 많아서 새삼 이 회사의 위상이 궁금해졌다.
윌슨 오디오, 댄 다고스티노, 크렐, VTL, 노도스트 ... 거기에 메리디안까지

가히 이 정도면 미국판 하이엔드의 올스타라고나 할까? 따라서 부스를 구경하는 맛이 각별했다. 거대한 윌슨의 위용은 여전했고, 완벽한 만듦새를 자랑하는 다고스티노의 모습은 늘 감탄하게 만든다. 제국의 역습이라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그리폰

이번에는 간단한 전시 위주로 진행했다. 새롭게 런칭된 EOS 2 스피커가 메인이었는데, 다양한 색상을 갖추고 있어서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전시된 제품은 빨강. 무척 존재감이 강하다.

한편 뒤편에는 동사의 플래그쉽 라인의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콤맨드와 아펙스가 그 위용을 널리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폰의 제품에는 기계적인 완벽성과 더불어 일종의 예술성도 담겨 있다. 또 중독적인 사운드는 일단 맛보면 벗어나기 힘들다. 진정한 하이엔드의 강자 중 하나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