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9회 시청회 후기 2부. 코드사는 왜 앰프명을 "ULTIMA"로 했을까?

1부에서는 PMC 스피커에 대해서 알아봤고 2부에서는 Chord 울티마 프리앰프와 울티마 파워앰프를 알아보겠습니다. Chord 사운드가 변했다는 것을 어필해 달라는 수입사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가 변했다는 것인지요? 그러니까 좋은 쪽으로 뭔가 변했다는 부분을 어필을 해달라는 건데 저도 어떤 느낌은 있는데, 아까 한 분이 나오셔서 옛날의 Chord 느낌이 좀 아닌 것 같고 좀 많이 다른 것 같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뭐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여쭤봤더니, 예전에는 소리가 이렇게 좀 푹푹 찌르는 소리였는데, 지금 오늘 들어본 걸로는 PMC 스피커 때문인지 그런 느낌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좋아진 겁니까? 나빠진 겁니까? 여쭤봤더니 안 좋아진 것이라 하십니다.

Chord도 나름대로의 Chord 사운드가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제가 Chord 파워 앰프를 그렇게 썩 좋아하진 않아요. Chord 파워 앰프는 안 좋아하지만 제가 여태껏 들어본 파워 앰프 중에 진짜 좋았던 파워앰프 세 개를 골라라고 하면 세 개 중에 하나가 Chord 14000이 들어갑니다. 아이러니합니다. Chord 파워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내가 제일 좋았던 파워 앰프 중에 하나는 FM Acoustics 811이고요, 하나는 Chord 14000이고 그럴 정도로 Chord 14000 파워앰프가 진짜로 좋았었습니다. 저희 시청실에도 꽤 오래 있었고, 정말로 파워앰프가 해야 될 역할과 도리가 뭔지, 파워앰프가 어느 정도까지 스피커를 제압을 하고 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런 것을 다 보여줬던 Chord 14000이라는 파워앰프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울티마가 Chord 14000 다음 모델로 나온 것입니다. Chord 사운드를 그냥 일반적으로 얘기를 해 봐라 그러면, 약간 오톨도톨한 입자감이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국제 특유의 소리가 나오긴 나오는데 뭔가 중고역 쪽에 아주 작은 알갱이는 아닙니다. 그게 아까 말씀하신 약간 찌르는 느낌이라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는데, 그런 입자감이 Chord 사운드의 어떤 특징이라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브랜드가 호불호가 다 있습니다. 특정 브랜드의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 소리를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최근 들어서 M Scaler 나오면서부터 Chord의 음의 입자가 굉장히 작아졌습니다. 그래서 좋게 말하면 소리가 훨씬 더 범용적으로 수준이 올라간 것이고, 예전에 Chord의 오톨도톨한 입자감의 어떤 사운드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뭐 약간 좀 순해진 느낌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들어봤을 때는 14000하고 울티마하고 비교를 해보면, 물론 이렇게 스피커 하나로만 듣고서도 오는 느낌이 있거든요. 훨씬 더 섬세해지고, 훨씬 더 유연해진 느낌입니다. 그런 것이 이번 시청회를 준비하면서 느낀 Chord 앰프의 특징이라면 특징일 수 있겠습니다. 이 두 회사가 비슷합니다. Chord도 홈페이지에 들어가고 보면 자기네 앰프를 쓰는 스튜디오, 엔지니어 목록이 나오고, 이 회사도 프로 스튜디오 쪽에 꽤 이름을 알린 그런 회사입니다.

설립 연도도 거의 비슷합니다. Chord도 1989년도에 John Flanks가 설립을 했는데 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John Flanks 씨가 항공 전자기기 디자이너로 항공기에 들어가는 전원 장치를 개발을 담당을 했답니다. 항공기나 이런 데 들어가는 특수 고주파 전력 공급장치를 설계를 했습니다. 항공기나 우주선에 들어가는 전원 장치니까 일단 작아야 되고 그리고 안정성, 내구성이 좋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John Flanks 씨는 16살 때부터 오디오 앰프를 자작을 할 정도로 오디오에 또 관심이 있었습니다. 결국에는 음악을 좋아하고, 좋은 소리 듣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하이엔드 오디오 쪽에 종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항공기형 전원 장치를 개발하다가 이게 오디오로 적용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이 사람이 회사를 1989년도에 설립을 했습니다. Chord도 BBC 얘기가 나옵니다. BBC 스튜디오 쪽에 무슨 문제가 생겨서 해결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점검해 보니 앰프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자기가 만든 앰프를 갔다가 설치를 했더니 문제가 한 방에 해결이 돼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오디오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영국의 로열 오페라하우스라고 굉장히 큰 공연장이 있습니다. 거기에 앰프 220대를 납품을 했답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의 기술력이 대단한 거고. 자기가 생각했던 이론을 제품에 적용을 시켜서 단번에 인정을 받은 그런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BBC 스튜디오에 들어간다 그러면 그게 소문이 나나 봅니다. 스피커가 됐던 앰프가 됐든. 그래서 Chord도 예전에 나왔던 1200이나 그런 프로 스튜디오용 앰프들이 스튜디오 쪽에 꽤 많이 들어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내구성도 되게 좋다는 얘기겠죠.

Chord를 이야기하려면 두 사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John Flanks가 있고 Rob Watts도 이야기해야 합니다. Rob Watts는 디지털 전문가입니다. 아날로그 쪽은 John Flanks가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Chord가 디지털도 굉장히 강합니다. 자체 DAC 칩도 개발을 하고 FPGA도 자체 설계를 하고 그런 건 전부 Rob Watts라는 사람이 합니다. M Scaler 같은 독자적인 디지털 솔루션도 확실하게 갖고 있는 데가 Chord란 브랜드입니다. M Scaler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았는데 M Scaler도 사용하면 진짜 소리 좋아집니다.

2부 첫 곡도 아까 AC/DC 만큼 좀 센 곡을 한번 가보겠습니다.

(Prince의 "Purple Rain" 음악은 저작권 문제로 삭제되었습니다.)

프린스죠. 1984년 앨범인데 아마 퍼플 레인이라는 영화도 있었습니다. 영화 음악인데 Chord가 오톨도톨함이 없다는 것 같아서 그러면 이 음악은 어떻게 나올까 궁금해서 틀어봤습니다. 울티마도 울티마 2, 3, 5, 6 이렇게 해서 모델명에 번호가 붙은 거는 작은 모델들입니다. 아까 제가 Chord 앰프를 개인적으로 별로 안 좋아했다. 뭐 이렇게 대놓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게 뭐냐면 아까 말씀드린 음 끝에 어떤 오톨도톨한 입자감과 대역도 약간 좀 좁은 것 같고, 그리고 중역도 약간 강조되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저희 리뷰한다고 해서 Chord Ultiam 5 스테레오 파워앰프가 리뷰용으로 왔는데, 그때 잠깐 들어봤을 때 느낌은 뭐였냐면, 그런 어떤 그레이니(Grainy) 한 느낌이 싹 없어졌습니다. 대역도 넓어지고 입자감은 있는데, 훨씬 더 섬세한 작은 입자들이 윗 공간에 가득 들어차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의 Chord 특유의 오톨도톨한, 그레이니한, 그런 느낌의 음을 선호하셨던 분은 소리가 왜 이렇게 순해진 거야? 할 수 있겠지만, 요즘 트렌드에 맞춘 것이겠습니다.

요즘 앰프들이나 스피커들이 섬세하고, 결이 고운, 부드러운 그런 음을 추구하다 보니까, Chord도 그런 트렌드에 따라갔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러면 얘가 진짜 순해지기만 한 건가 해서 프린스 음악을 들어본 겁니다. 프린스도 PMC 스피커랑 관련이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래서 골라봤는데 고역의 에너지가 대단했습니다. 어떤 곡에선 되게 순했던 게 이런 음악에서는 또 다다른 변신을 합니다.

이 퍼플 레인 곡은 다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 8분이 넘는 곡인데 이 곡을 끝까지 다 들어보신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곡이 웬만한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끝까지 듣기는 약간 힘듭니다. 왜냐하면 고역 쪽 에너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씀드리는 요즘 음악에서는 사라져 버린 심벌 소리의 고역이 정말 베일 듯이 나오는 그런 것입니다. 그런 고역의 파괴력이라 할 수 있는 그런 에너지가 듬뿍 담긴 곡인데 정말 거침없이 표현해냅니다.

결국에 소리는 앰프가 만들어내니까 그건 앰프 능력으로 봐야 합니다. Chord가 지금 현재 라인업은 되게 심플해졌습니다. 그래서 모바일 쪽에는 Mojo2라고 해서 헤드폰 앰프가 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있었던 앰프입니다. 그리고 디지털 쪽은 Hugo2, Hugo TT, Hugo M Scaler 그다음에 Dave 이렇게 있습니다. M Scaler는 그야말로 대히트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M Scaler가 2019년도에 나온 제품입니다. M Scaler는 업 스케일러라고 합니다. Chord 사에서는 사람의 귀가 5마이크로 세컨드까지 들을 수 있는데, 16bit/44.1kHz 디지털 포맷의 오차율이 20 마이크로세컨드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디지털 음악을 들을 때 소리가 거칠게 들리고, 좌우 위상이 틀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서 만든 게 M Scaler라는 제품으로 100만 탭의 연산을 해서 768kHz까지 업 스케일링을 해서 음질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보통 업 샘플러가 다른 회사 제품도 있고, 소프트웨어적으로도 하는 경우도 있는데, M Scaler는 들어보면 확실히 그 입체적인 느낌. 좌우의 위상이 딱 맞아야지 입체적 사운드 스테이지가 만들어지는데, 그런 입체적인 느낌과 음 끝의 섬세하게 끝까지 피어오르는 그런 표현력까지 좋아집니다. M Scaler도 들어가면은 뭐 어떤 것들이든 뭐 좋아지고 나빠지고 뭐 이런 게 있는데, M Scaler 같은 경우는 나빠지는 게 거의 없는 얼핏 들으면 소리가 좀 가늘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게 불분명하게 부풀었던 소리가 깨끗해진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 비교를 해보면 가늘어진 것이 아니라 M Scaler 쪽이 맞는 소리라는 것입니다. 그런 디지털 쪽으로도 굉장한 솔루션을 갖고 있는 게 Chord입니다.

앰프는 울티마 프리, 파워가 있고 프리앰프로 Ultima 3, 2 그리고 프리마라고 조그만 프리앰프가 있습니다. 파워앰프는 Ultima 3, 2가 모노블록이고 5하고 6가 스테레오 파워앰프입니다. 제가 울티마 5 앰프를 들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게 Chord가 이렇게 섬세해졌어? 그러면서 느낌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버티하고 에튜드로 하고 해갖고 버티가 이번에 또 새로 나왔습니다.

지난번 뮌헨 오디오쇼 갔을 때 John Flanks 씨를 인터뷰를 해서 저희 유튜브에도 영상이 올라와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인티앰프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Chord 앰프의 가장 큰 특징은 SMPS 전원부라 할 수 있습니다. John Flanks 씨가 항공기에 들어가는 스위칭 전원 장치를 만들던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Chord는 전부 SMPS 전원부를 독자 개발을 해서, 굉장히 고품질의 SMPS 전원부를 쓰는 게 가장 특징입니다. Chord 사에서는 음악의 빠른 스피드하고 120Hz 이하 저역에서 SMPS 전원부가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이 울티마를 얘기하려면 이번에 인티앰프에도 이 기술이 들어간 것 같은데, "듀알피드 포워드 에러 커렉션"이라는 신기술을 집어넣었다고 합니다.

이 기술은 앰프가 AB 클래스 증폭을 할 때 스위칭 과정에서 어떤 에러가 발생하는 것을 보정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것도 재밌는 게 아까 PMC의 ATL도 PMC가 개발한 기술이 아니라고 그랬잖아요? 1930년대부터 있던 이론을 PMC의 피터 토마스 씨가 완성을 시킨 거고. 이 듀알피드 포워드 에러 커렉션도 Chord에서 만든 기술이 아니랍니다. 영국 이식스 대학의 말콤 혹스포드라는 교수가 이론을 만들었고 벨 연구소의 밥 코델이 개선한 걸 가지고 Chord사 John Flanks 씨가 완성을 시킨 기술이라고 합니다.

크로스 오버 디스토션을 줄이는 기술로 클래스 B로 작동하는 교차 구간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전류 증폭의 하락과 이로 인한 음의 왜곡을 보정하는 기술이라 합니다. 그래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기술이라는 것을 지난 인터뷰에서 John Flanks 씨가 계속 설명을 했습니다. 앰프의 증폭 방식이 A 클래스, AB 클래스가 있는데, AB 클래스 증폭의 단점을 개선한 기술이다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MOSFET 출력 소자를 쓰는 것도 자기네 특징이라고 하는데, 뭐 MOSFET 쓰는 데는 많으니까요. 그러면서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는 자체가 스위치 구조기 때문에 그 증폭 과정에서 어떤 노이즈나 편차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래서 자기네들은 MOSFET를 쓴다고 합니다. 8옴에서 780와트, 4옴에서 1,400와트, 2옴에서 2,500와트의 출력을 내어줍니다. 두 배씩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늘 말씀드리는 게 그렇게 선형적으로 두 배씩 출력 올라가는 파워 앰프가 무조건 음질적으로 경험적으로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4000 파워앰프를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울티마랑 비교해서는 또 다른 레벨을 만들어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파수 대역은 0.1Hz에서 20만Hz라고 합니다. 그럼 이 정도 등치에 이 정도 출력을 내면서 굉장히 광대역을 내주고 있습니다. 그 수치가 -3dB일 때이고, -1dB에서는 0.2Hz에서 46,000Hz라고 하니까 파워 앰프가 낼 수 있는 대역은 충분히 확보해 주고 있습니다. 뭐 SNR이니 임피던스는 큰 의미 없는 것 같고, 무게가 66Kg입니다.

자 그럼 여기서 또 음악을 들어보겠습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7번 들어보겠습니다. 폴리니 걸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폴리니가 치는 피아노가 지난주 윌슨 스피커 때도 드렸는데 스타인웨이 파브리니입니다. 스타인의 피아노를 이태리의 파브리니라는 사람이 튜닝한 피아노를 칩니다. 그래서 폴리니 특유의 폴리니만의 피아노의 음색이 있습니다. 그 음색이 정말 색채감이 잘 살아났고 잘 얹어집니다. 그리고 여기서 Chord가 예전하고는 좀 달라졌다는 부분이 뭔지를 알겠습니다. 음의 표면이 실키함을 넘어 리퀴드 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예전 구형 Chord는 리퀴드함 까지는 못 갔던 기억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피아노 소리에서 고역 음의 끝에 리퀴드한 음의 표면이 느껴지는 게, 음의 입자가 훨씬 더 고와지고 훨씬 더 유연해지고, 훨씬 더 섬세해진 느낌입니다. 그게 신형 Chord에 가장 다른 점입니다. 그러니까 포용력과 범용성이 늘어난 것입니다. 나는 구형의 그레이니한 오톨도톨한 느낌의 Chord가 좋다고 하면은 구형 Chord로 가시면 되겠죠. 그런데 신형이 훨씬 더 음의 입자 개수도 많아졌습니다.

사실 여기서 지금 이 음색을 누가 만들어낼까 약간 의아할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소스기기가 지금 MSB 레퍼런스입니다. DAC의 끝판왕이죠. 물론 Chord도 DAC 솔루션이 있지만 이런 레퍼런스급 솔루션은 Chord는 없습니다. MSB의 DAC를 한마디로 얘기를 한다면 디지털 사운드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통 DAC 회사들이나 오디오 회사들이 아날로그적인 사운드라는 부분을 많이 얘기를 합니다. 하지만 MSB는 아날로그적인 사운드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정확한 디지털 사운드의 끝판왕을 추구하는 그런 회사 느낌입니다. 물론 소스 기계가 음색을 더 하면 안 됩니다. 소스기기는 있는 그대로 뉴트럴이 소스기기가 갖고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MSB 레퍼런스는 뉴트럴 중에 뉴트럴이라 할 수 있고, 지금 Chord 프리도 진공관스러운 음색을 더하고 하는 그런 스타일은 전혀 아닙니다. Chord 파워도 마찬가지죠. SMPS 전원부를 사용한 이 앰프가 음색을 따뜻하게 만들어내냐 그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보면 케이블은 오늘은 Ansuz입니다. 지난주에는 저희가 Shunyata Research를 썼었지만, Ansuz 케이블이 정말 맑고 투명한 중립적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저 케이블도 음색을 안 만들어냅니다.

그런 음색 만들어내는 기기가 하나도 없는데 폴리니에 이런 온화한 음색이 나온다는 건 그거는 이 시스템이 갖고 있는 해상력의 능력으로 봐야 합니다. 음원의 신호를 그대로 증폭을 해서 원래 원본에 들어가 있는 음색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사실은 음원에 정말 따뜻한 음색이 들어있었다고밖에 설명이 안 됩니다. 전에 들었던 프린스의 퍼플 레인의 어떤 그런 크리스피한 고역에서 지금 폴리니에서는 진짜 벨벳 같은, 벨벳 같은 걸 넘어서 리퀴드한 고역의 질감을 만들어내는 그런 능력입니다.

아델도 보니까, PMC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제 아티스트 별로 있는데, 아델 이 음반도 있더라고요. 이 아델의 헬로 음반도 PMC로 마스터링이 됐다고 할 수 있는데, 아델의 헬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방금 지금 들었던 폴리니의 피아노 느낌하고 또 얼마나 다른 음을 그려내는지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새롭다고 그래야 되나? 자주 들었던 곡이고 되게 익숙한 노래인데 뭔가 새로운 느낌입니다. Inner Detail이 정말 잘 표현이 됩니다. 음이 가득 들어차있는. 그러니까 기존에 음의 엣지들이 이렇게 서 있는데, 사실은 다른 시스템들은 이런 부분이 다 비어 있었는데, 거기를 아주 작은 음의 입자들로 이렇게 가득 채우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지금 그 느낌을 받았습니다.

24bit/192kHz 고음질 음원이라 더 그랬나 봅니다. 이 노래는 저희 NAS에 있는 고음질 음원이었네요. 이건 이거 우리 나스에 있는 고음질입니다. 그러면 16/44.1은 어떻게 나올까요? 이 고음질은 제가 Qobuz에서 구매를 하여 다운로드한 음원이네요. 음원 소스가 24/192라서 그런지 진짜 다른 때 느끼지 못했던 그런 디테일이 가득 들어찬 느낌이 났습니다.

Adel의 Hello가 레코딩 나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거칠고 크리스피한 느낌이 좀 강조가 됩니다. 요즘 보컬 레코딩이 다 그렇죠? 근데 평소에 듣던 소리하곤 많이 다른 느낌. 뭐랄까? 보통 레퍼런스란 말을 많이 쓰죠? 표준적인 존재다 진정한 레퍼런스급 스피커에 레퍼런스급 앰프가 붙어서 진정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좀 강하게 받았습니다. 외관은 14000하고 비슷한데 요새 Chord가 이렇게 앞에 불 들어오는 저 저 볼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프리앰프는 HF/LF 이퀄라이저가 있습니다. 볼륨이 있고, 헤드폰 단자도 있고요. 이렇게 비싼 프리 앰프로 헤드폰을 들을 수 있죠. 프리앰프가 크기도 크고 존재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Chord 특유의 조명 효과까지 있습니다. 이 기기를 구입한 사람이 "내가 돈을 좀 썼구나"라는 어떤 소유감을 줄 수 있겠죠?

어떤 분이 베토벤 트리플 콘체르토를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고, 연주자는 요요마하고 안네 소피 무터하고 바렌보임이 연주한 곡입니다. 이 곡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만약에 우리가 진짜 이 라이브 공연장이 있었으면 이제 1악장이 끝났는데 3악장까지 어떻게 기다리지? 이렇게 감정이 다 끓어올랐는데? 이거는 1악장 끝나고 박수 쳐야죠 뭐. 너무 멋있잖아요. 글쎄요 저는 개인적으로 트리플 콘체르토를 되게 좋아하는데, 저는 리히터하고 로스트로포비치하고 오이스트라흐 연주를 좋아합니다. 이 곡을 신청을 해 주셔서 이 버전으로 틀어드렸는데, 이 버전은 뭐랄까? 너무 좀 정석적으로 연주한 느낌? 너무 좀 틀에 짜인 대로, 약속대로 연주한 느낌? 그래서 너무 전형적이라는 느낌이었는데요. 아니네요. 오늘 들어보니까.

이 스피커가 전면 배플도 이렇게 넓고, 그럼 여기 코너에서 음의 회절이 발생할 텐데요. 그리고 MDF고. 다른 브랜드들의 첨단 기술을 도입한 스피커들이 주장하는 기술들하고는 좀 동떨어진 외관을 하고 있는데, 중/고역의 하늘거림은 눈 감고 들으면 마치 3/5A 스피커를 듣는 것 같은데, 갑자기 바닥에 깔리는 초저역이 나옵니다. 오늘 시스템은 정말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시스템이 아닌가 합니다.

오늘 들어보면 이 시스템이 갖고 있는 고유 음색은 전혀 없는 것 같아요. 근데 이런 고역음 끝에 유연함을 만들어내는 게 훌륭합니다. 물론 분석적으로 얘기를 해보면 이 시스템이 미시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를 정교하게 그려내는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거시적인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어줍니다. 근데 그러한 부분들이 결국에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되는 느낌입니다. 그런 것들이 너무 좋습니다.

아까 그 폴리니에서도 느꼈었지만 이 곡에서도 와 이런 중/고역의 유연함을 최근에 언제 들어봤을까? 할 정도로 정말 음들을 그냥 툭툭 던지듯이, Effortless요. 힘들이지 않고 뭐든지 들어와 내가 다 해줄 수 있다는 여유 있는 음이 나옵니다. 어떤 달인의 느낌? 그런 사운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방금 들은 곡이 17분 정도 되는 곡인데,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모를 정도로 음악에 몰입했습니다.

다들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서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한 곡 더 들어보겠습니다. 마지막 곡으로 이소라의 "이제 그만" 신청해 주신 분이 계셨어요. 마지막으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소라도 대단한 실력을 가진 가수입니다. 이소라 이제 그만까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PMC BB5 스피커를 저도 이렇게 직접 핸들링을 해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예전에 IB2인가? 이것보다 좀 작은 스피커요. 그 스피커도 되게 좋았습니다. IB2하고 BB5의 차이인지, 이 SE 버전하고 Chord 울티마의 능력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정말 완성도 높은, 정말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준 그런 시청회가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휴일 오후 이렇게 또 귀한 시간 저희 시청회에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신청곡 해주셨는데 못 틀어드린 것이 꽤 많은 것 같은데, 나는 오늘 꼭 들어야겠다 싶으시면 시청회 끝나고 요청하시면 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저희 시청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