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저도 SP10MK2를 쓰고 있습니다. 소리 경향이 조금 디지털스러운(?) 경질이지만, 스타트 속도가 빠르고(0.3초라던가), 설치 문제 등에 잔신경을 쓸 필요가 없어 몇년째 잘 써오고 있습니다. 나온지도 20여년이 흘렀고, 이제는 명기 내지는 빈티지의 반열에 오를 만한 기기라고 생각됩니다.
제 경우 한번 내보내고 린손덱 LP12로 바꾸었다가 뼈저리게 후회하고 몇달 못가 SP10으로 다시 교체한 이력이 있습니다.
EPA100MK2 는 먼저번에 썼던 암인데 제가 매뉴얼을 복사해두었으니 주소를 알려주시면 한 부 카피하여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포노케이블로는 XLO 시그너처 3.1이 정평이 나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중고인 경우도 5-60만원은 주어야 하고 또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선뜻 권해드리기는 좀 주저됩니다. 그 외에는 아크로텍이나 실텍 정도가 포노케이블로서의 성능이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MK2뒤의 A가 무슨 표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한 번 자료를 찾아보고 나와 있으면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늘은 혹시 다시 구하신다면 수미코 블루포인트 스페셜을 권해드립니다. 가격대가 저렴하고, 잡식성으로 음악 듣는 분께는 강추입니다. EPA 암과의 상성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SP10은 국내에서 오리지널 테크닉스 베이스는 매우 드문 편이고 대부분 사제 베이스를 사용합니다. 이유는 이 모델이 KBS 같은 곳에서 프로용으로 쓰이다가 나까마로 배출된 것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제품마다 상태가 천차만별이고 또 베이스에 따른 음질 차이도 큰 편입니다.
제 경우 먼저번에 쓰던 모델은 15킬로 정도 되는 베이스였는데 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구입하여 현재 사용중인 모델은 상태가 좀 더 좋고, 윤태찬씨가 제작한 50킬로 정도 되는 육중한 베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인지 음질이 괄목상대하게 좋아진 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Mr. Drag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