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일단 열심히 글이라도 올려야 예쁘게 보아 주실 것 같아 별 영양가 없는 글을 띄워
봅니다.^^
요즘
오됴계의 화두가 케이블인 것 같습니다.
제가
활동하던 7-8년전만 하더라도 케이블은 약간의 placebo 정도로
치부되었으나 최근에는 중요성이 많이 강조되어 시스템 구성의 메인스트림으로까지 등장하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도 있어 약간은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약 7년간 제 연구실에 있는 조촐한 오됴로 FM 방송만 청취하다, 최근의 오됴 근황을 살피기 위해 나름 동분서주하며 고수님들의 댁을 안면몰수하고 돌아다닌 결과, 나름대로 느낀 점은 예전에는 음색, 질감, 정위감 등에 보다 많이 치중한 반면에(제 기준으로 음악성에 보다
치중했다 할까요) 최근에는 초고역과 초저역을 넘나드는 광역대의 재생과 더불어 음장의 스케일과 다이나믹스가
예전에 비해 많이 커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과거에 비해 최근 대경방내의 기기들이 초하이엔드로
발전한 결과도 있겠지만 고역이 섬세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으며 저역의 스피드감과 깊이감을 동시에 끌어내기 위해서는 케이블도 많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대의 제품이 출시 되어 선뜻 다가가기에 부담이 많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고가대의 케이블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되고 또한 하나씩 늘여 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자기
위안^^) 아쉽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케이블을 운용하면서 우선 순위를 두고 하나씩 바꾸어 갈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