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의 TCD1-vt를 신품으로 구입한지 약2달이 지났다.
그동안 써본 CDP로는 인켈6030G,7R, 태광TCD2,아남Classic3,
들어본 CDP로는 마란츠63SE,메리디안506,티악CD-5,프라이메어 D-20.....
TCD2의 강성의 쏘는 고역에 질려서 구입이 망설여 졌지만,
출력단에 진공관을 썼다기에 속는셈치고 구입하였다.
일단, 첫인상은 TCD2와는 소리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다.
해상력은 비슷한데, 거짓말처럼 쏘던 고역이 한풀꺾인 느낌이다.
일단, 앰프는 아남 샤콘느 진공관앰프에 B&W CDM1을 물렸음을
밝힌다..
아남 Classic3 CDP와 비교하면 아남은 깊이감에 있어서는 분명
앞선다..하지만, 막이낀것 같은 희미한 고역이 영답답하다...
그리고 고질적인 트레이부의 문제점.....
TCD1-vt는 음의 깊이,입체감에 있어서는 아남에 뒤진다..
하지만 그투명한 해상력은 정말 매력적이다....
일제 보급품 보다는 분명 한수위의 소리임에는 틀림없다..
마람츠63SE와의 비교에서도 마란츠의 찰랑거림이 너무나도
가볍게 들리는데 반해 TCD1-vt는 확실히 더절제된 소리다..
즉, 쏘지 않는다는것이다....어찌보면 약간 깊이감(입체감)을
상실한 메리디언의 소리랄까?..
샤콘느 진공관과의 매칭은 좋은것 같다...고음의 강성을 앰프가
어느정도 상쇄해 주는것 같다....
여기에 EL34를 사용한 앰프를 물리면 어떤 소리가 날까?
어쨌건 너무도 강성의 고음에 질린 TCD2, 멍청한 고음에 답답했던 아남 Classic3, 가볍기만했던 마란츠에 비하면 훨나은 소리다..(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주관임)
단지, 앞,뒤의 깊이감. 공간감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갖게한다.
중국제 ECC82(12AU7)를 좀더 고품질 진공관으로 바꾼다면 공간감이 좀살아날려나?
하여간 내가 들어본 국산 CDP중 최고의 소리였다...(테마는 못들어봤음.)
누가 50만원을주고 CDP를 사오라면, 주저없이 TCD1-vt를 사오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