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프린스 길들이기(2)
오랫동안 장기간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순식간에 마란츠s71--->와디아581i--->마크31.5 및 와디아 27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아울러 내친김에 파워프리도 mc2000(밀레니엄 50주년 기념작 듀얼모노 130w)과 그와 단짝인 메킨토시 c100(전원부 분리형)으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진공관 앰프의 구동력, 진공관프리의 음장감 및 해상력에 대한 의문과 메킨토시 제품에 대한 다소 나쁜 선입견이 완전히 제거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드디어 프린스의 모든 적나라한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벗기고 보니 여자더군요 헐 !!!....그날 이후 밤에 얘 때문에 잠을 못잡니다. ...하루에 3~4번....ㅋㅋㅋ]
탄탄하고 깊은 저역, 보드라우며 결이 있는 중역, 극도의 해상도와 뭐라 말할 수 없는 맑고 주욱 뻗어가는 고역. 그리고 엄청난 ‘다이나믹’
“이 소리가 바로 너의 소리였느냐 ?????”
새로 들인 메킨토시 셋트는 어큐페이즈와 mbl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전에 느끼지 못한 진공관 특유의 따스함과 청명함이 살아 있는, 대해에서 헤엄치는 천연의 진짜 ‘LIVE音’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전 앰프시스템이 오후 4시의 따사한 햇빛이었다면 메킨은 오전 9시경의 따스한 햇빛으로 비유될 수 있겠습니다.
프린스 네놈은 남자의 이름을 달고 있으면서도 여자의 거시기 같고, [울 아줌마는 ‘고릴라’ 같데요 ㅜㅜ;;; 옆모습이 그렇게도 보입니다.]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구나 !!! 너의 그동안의 뻔뻔한 ‘남장여장죄’가 너무 커서 영원히 여기 ‘바람의 樂院’(울집)에 감금해 놓아야 겠다 !!!
[도망갈까봐 이름도 쎄게 생긴 아주 굵은 ‘울트라’ 트랜스페어랜트 스피커선으로 꽁꽁 묶어 놓았습니다. 봐서 더 굵은 놈으로 바꿀까도 고려중입니다. ㅋㅋ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