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포노 3인방의 대결 (2)

통증을 가라 앉힐 가장 좋은 것중에 하나가 바로 오됴질이다. 일요일 오후 4시께 두분이 도착했다. 허자행 님이 가져오신 캐나다산 테너 포노 앰프는 일단 무게가 30Kg 이상 크기는 폭 45cm X 깊이 60 cm 높이 20 Cm 정도로 웬만한 파워앰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우람한(?) 체구를 자랑했다.

거기에 테너 오디오의 트레드 마크라 칭할만한 원목의 나무패널로 전면과 측면에 모두 마감한 아름다운 자태. 이렇게 무식한 크기의 테너 포노는 아직 정식 런칭하여 출시한것은 아니고 국내에는 테너사에서 데모용으로 딱 1대 제공해준 프로토 타입이었다. 뒷편을 보니 PROTOTYPE 6 라고 되어 있고 NOT FOR SALE 이라고.. 쩝쩝.. 아나로그 입력, 아나로그 출력 등의 글씨가 모두 테이프로 대충 붙여 놓았고 단자들도 구멍이 슝슝~ 뚫려 있었다. 뭐 아직 완성품은 아니니... 가격은 약 3만~4만 달러 정도 (예상) 볼더 2008, FM Acoustics 222 mk3 와 동급의 포노앰프로 그야말로 최상위 그래이드에 속하는 녀석이었다. 윗 뚜껑을 열어보니 전면부에는 전원부 후면에는 아나로그부 크게 2가지로 나뉘었고

아나로그는 진공관 4알과 솔리드스테이트가 짬뽕된 방식.. 즉, 하이브리드 타입으로 만들어 졌다. Step Up Trans도 보였는데 (아마도 젠센사의 제품 같았다)... 내부는 테너 앰프들의 모델들 처럼 속이 알차게 담아 놓은 회로 구성이었다. 측면 패널에도 회로기판을 붙여서 구성을 한것까지 볼때 이것도 예사롭게 만든것 같지는 않았다. 출력은 Unbalance만 있었는데, FM Acoustics RCA 인터커넥터를 통해 다즐 프리앰프의 라인단 3번 (RCA)에 연결했다. 카트리지는 Airtight PC-1 스테레오 카트리지. 암대는 SME series V 턴테이블은 Hanss Acoustics T-60 이었다. 음을 들어보니 온기가 가득실린 테너만의 음색. 풍만한 자연스러움. 음의 밀도감 따스함 섹시함이 가득한 푸근한 소리였다. 수준급의 포노는 틀림이 없었다. 중역의 포근하고 풍만하며 에너지감이 있는 소리를 추구하는 성향이 바로 테너 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