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rget Stand

리우토 스피커를 막 가지고 왔을때 리스닝 룸안에 있던 영국 Target사의 R2 스탠드(스파이크는 제거된 상태)에 얹어서 듣다가. 아무래도 제공하는 전용스탠드가 낫겠지 하고는 R2스탠드를 창고에 넣어버리고 전용 스탠드를 끄내어 얹었다. 전용스탠드 조합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 평범한 수준.

몇달이 지나고 캐리가 들어오고 저역에 불만이 조금 생겼다. 소형스피커의 받침인 스탠드는 음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혹시? 스탠드를 전용을 빼버리고 타겟 R2로 다시 바꾸어 버린다면?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스탠드.. 스탠드... 엊그제 전용스탠드를 걷어 치우고 다시 R2로 셋업 해봤다. 전에 처럼 스파이크는 제거된 상태였다.

중역의 풍만함과 밀도가 향상되는데 고역이 답답해지고 해상력이 뭔가 부족했다. 그리고 대역밸런스도 좀 이상했다. 평소에 스파이크를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타겟스탠드의 스파이크 까지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는 의문이 들어 스파이크를 끼웠더니 놀라워진 대역밸런스와 저역의 깊이. 전용스탠드와 다른점이 중역의 밀도를 잃지 않으면서 풍성하면서 안정된 소리가 났다. 음의 콘트라스트가 분명해졌다. 그리고 배경이 어두워지고 정숙해진다. 재생음이 소란스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디오 파일들이 스탠드하면.. 타겟 타겟 하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타겟 스탠드가 음질적으로 월등히 우세하나 제공하는 전용스탠드 보다 시각상 디자인은 별로 도움이 못된다. 8년 동안이나 여러 소형 스피커들을 조용히 바닥에서 지탱해주던 R2 스탠드는 물건은 물건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