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장선형님댁 모임은 단촐하게 5명이 모였습니다만,
오랫만이라서인지 반가움이 보름달 마냥 커다랗고 흐믓한 시간이었습니다.
광주에서 산적님과 수년만에 얼굴을 보여주신 모노님!
순천의 장선형님과 배샘님! 글고 저..
알텍 604d 소리만 줄창 듣다가 오랫만에 들어보는 로얄 소리는 고역이 한결 보드랍고 꺼끄러움이란 전혀없는 비단결처럼 고운 소리로 들리더군요.
맥킨 275골드 파워, 맥킨 c2300 프리, cdp는 마크390sl 대신 소니의 이름모를 dvdp로 대신 물렸는데 더할나위 없이 편안하고 푸근한 소리..
더군다나 이제는 길이 제데로 난것인지 로얄에서 소리가 그냥 쉽게 나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펜더 bc1과 소너스파베르의 미니마 소리도 들어봤지만 로얄을 듣다가 비교인지라 아무래도 아랫도리가 허전하여 감흥이 아담하더군요.
그날도 점방문 닫자마자 급하게 달려온 산적님은 아직도 왕성한 열정이 보이는 흔적들이..
케이블과 이상하게 생긴 그무엇(이름이 생소해서 까먹었습니다)을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새로운 맛을 보여줬고요.
스마트폰으로 주파수 대역별로 소리가 들리는지 우리 일행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하는데..
허걱.. 어찌된거이 제가 장선형님보다 고역대 주파수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를 않고..
모노님은 우리가 전혀 못듣는 고역대를 잘듣는 걸 보니 박쥐띠인가 싶기도 하고..
저녁식사는 근처 백화점의 중국집에서 간단히 입가심 맥주로 건배했고요.
배샘님께서 한떡 내셔서 회비도 생략하고 유산슬 요리를 맛있게 냠냠했네요.
감사했고요.
번개 초대해주신 장선성님께도 감사드리며..
카페를 준비하고 계신 모노님은 개업날까지 열심히 뛰시길~
그리고 다음 번개는 산적님이 새로 둥지를 튼 광주에서 하기로 했으니 그때는 많이들 얼굴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