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번에 스피커 사면 안바꾼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스피커를 기웃거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들러 이 기종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먼저 들어보았던 것은 상위 기종인 프리미어였으나 이는 가정에서는 좀 더 큰 것 같고 사이즈로 보아서 가장 적합할 것 같은 프로 아마티의 소리에 이끌려 선택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많은 유닛의 적절한 배치로 인해 뛰어난 음장감을 유도하였고 적절한 각 대역의 분배는 절묘하다고 밖에는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이다. 첼로가 앰프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더 대접받아야 할 부분은 바로 스피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각 유닛에서 터져나오는 소리는 결코 과하지 않은 음을 쏟아내고 요즘 스피커에서 보이는 몇몇 현상인 부밍에 가까운 저역을 이 스피커는 그 자체로서 통제하고 있는 듯하다.
가끔씩 점퍼를 써서 연결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에너지감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므로 반드시 트라이와이어링이 요구된다. 그리고,하이파이 저널의 소개에는 조금 잘못 나와있는 부분이 있는데 음압이 120이 아니라 90dB이고 이정도면 능률은 괜찮기는 하지만 역시 12인치 우퍼에 밀폐형 스피커의 구동을 위해서는 출력이 어느정도는 요구된다고 하겠다. 본인이 쓰는 앰프는 골드문트 미메시스 8.2로 모노블록 175와트인데 무리없이 잘 운용되고 있다. 혹자는 사다리꼴 구조로 인해 포커싱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세팅하기나름의 문제이고 반드시 건실한 스탠드를 사용해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