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도 없이 유명하기만 한 넘, 1시간이상 듣기에는 극도의 인내를 요구하는 넘, 큰 소리는 잘 나오는데... 소리만 줄이면 컴포넌트만도 못한 넘, 제 홀로 잘났다고... 세상의 유명 앰프를 다 갖다 선을 뵈도 안된다고 버티는 넘, 케이블 하나만 갈아도 여지껏과는 전혀 다른 소리를 내는 넘....
세상에는 별의 별 인간이 다 있듯이 스피커도 별의 별 넘이 다있다. 그 와중에... 스피커의 우수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가격의 고하나 외국(특히 일본)잡지의 오디오 외판원(?)들의 리뷰기사에 알지도 못할 글로 올라오면 그것이 바로 쥑이는 스피커이다 라고 판단 하는데 대해서는 몹시 불만이다.
하이파이와 음악감상을 적어도 3년 이상 했고... 그 동안 수 많은 전설들에 속아서 가산을 탕진한 경험이 있고, 이제는 정말 알맞은 가격에 제대로 음악 좀 들어야 겠다는 분이 있다면 KEF 107 시리즈를 권한다.
이 스피커는 우선 싸다.
요즘은 계속 수입이 되는지... 가격이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예전엔 탄노이 스털링가격과 비슷했으니 정말 싸다. 우퍼2개(적어도 30hz까지의 저음은 책임진다), 미드레인지와 트위터는 계단식으로 과학적으로 배치되어 있고... 35kg에 달하는 중대형 타워스피커인데도 이 가격이면... 화장빨만 유치 찬란한 요즘 스피커와 비교해 보면 거의 공짜다.
게다가 집에다 음악감상실 차려서 영업할 거 아니라면... 이 스피커는 다이나믹,음장,해상력에서 완벽하다고 보아도 된다. 유럽의 최고의 스튜디오에서도 이 스피커를 레퍼런스로 쓰는 곳 많이 보았다. 만약 이 스피커의 에이징된 소리(분명히 말하지만... 에이징을 정말 제대로 해 보지 않고 바꿈질에만 취미를 가진 사람은 이 글을 안 봐 주어도 된다)를 들어 본다면... 놀랄 일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스피커 바꿈질 7번(많이 한 분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끝에... 어느 고수의 진심어린 충고를 듣고 이 놈을 들여 놓은지 벌써 7년..!! 이제 앰프는 바꿀 망정 스피커는 안바꾼다. 나중에라도 미친 기운이 발동하면... 새로운 것을 들여 놓더라도 절대 내보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동호인이 집에 와서 우리 스피커를 보고 하시는 말씀 !
이게 뭔 스핔이여 ?
KEF 107 인데요...
KEK ? 나가 B & W유명한 중은 알아도 ...쩝.. 문형이 이런 스픽을 쓴단 말이요 ?
일단 들어나 보시죠...
(2시간 넘게 욜라 듣고나서...)
어떠심꺄 ?
스피커는 그만헌디... 문형이 에이징 하느라고 애는 많이 썼구먼 !
그 다음날 그분의 싸모님한테 하시는 말씀....
아 ! 엊저냑에 생님집에 갔다오더니 새벽 세시까지 음악을 어찌 크게 틀어 놓고...에징잉가 멍가 한다고 난리를 치는 통에... 아래층에서 사람이 오고 나리도 아녔구먼유`` 아휴 지겨워 ~~
(참고로 그분은 윌슨의 강아지-파피와 그칭구들-을 거금 천만원 이상을 들여서 샀음)
이제 오디오문화도 실속위주로 가야 합니다. 허울 좋은 리뷰나 마케팅 전략에 깨춤 그만 추고... 진짜를 알아볼 수 있는 눈과 귀가 있어야... 일번넘들과 양넘들에게 덜 당합니다.
스피커 자랑하면서... 넘 말이 많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