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옹골찬 포노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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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댁에서 다량의 물건을 인수해와서 큰 것이나 비싼 것부터
판매하여 작은 것이나 저렴한 것들은 아직도 곳간에 쌓여 있는데
곳간을 뒤져서 곶감 빼먹듯 하니 그 맛이 아주 쏠쏠합니다.
별 것 아니라고 여겼던 것이 자료를 찾아보거나 직접 연결해
소리를 들어보고는 흙 속의 진주처럼 여겨지는 것들도 있어
그 재미가 더욱 큽니다.
오늘도 흙 속에서 캐낸 진주처럼 반짝반짝하는 흙속의 진주를,
아니 그보다 더 값진 보물을 소개하겠습니다.
그다지 크지도 않고 또 물건들이 자꾸만 새로이 들어와
볼 여가가 없어서 한동안 그냥 두었다가 최근에 연결해서
들어보고는 소리가 참으로 옹골찬 녀석이라 그제야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긴 것부터 신통방통하게 보입니다.
삼국지의 방통처럼 제대로 대접을 못 받았던 거지요.
어른 손바닥 둘을 합한 정도의 작은 것이 얼마나 놀라울까
생각했습니다. 저는 촌사람이라 일단 배부른 것, 큰 것, 많은 걸
좋아합니다. 촌사람 눈에는 그다지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마크도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넘겼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전원은 어떻게 켜고
어떻게 운영이 될까 생각하면서 턴테이블을 연결한 순간
이 쪼만한 녀석에 번쩍 귀가 놀래고 눈이 뜨여졌습니다.
그리고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이에 대한 자료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같은 이름의 모양이 다른 건 여러 건 조회되었습니다.
20여 년 전 저한테 도움을 주신, 우리나라의 공기업에
근무하시는 디지털 전문가가 이 모델을 사용하시면서
느낌을 자세히 적어둔 걸 보았습니다. 제가 들었던
느낌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동행이 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그런 걸 좋아합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래도록 연락이 없던 그 디지털전문가님께 메세지를
드렸더니 반갑게 응대를 해주시네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죄 짓고 살면 안됩니다. 이분과의 관계는 아직까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도 반가울 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포노앰프에서 외나무다리로 이어지네요.
이 포노앰프는 바쿤의 EQA-12RC입니다. 바쿤의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작은데 이 포노앰프도 예외는 아닙니다.
사트리 회로로 많은 분들께 좋은 반응을 보였던 바쿤의
제품들은 대체로 소리가 좋더라고요.
이 모델은 원래 EQA-11RC인데 공식적인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여 EQA-12RC라는 모델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걸 다 바꾸지는 않았을 테고 어딘가에는 업글을
위하여 변화가 있었을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찾을 수
없는데 자료 중 디지털 전문가님의 EQA-11RC를 들인
얘기가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 링크해 두겠습니다.
이 포노앰프는 MC 카트리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충전하여 DC를 사용하여 더욱 깨끗한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질을 보장합니다.
비록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소리 하나만은 아주 옹골찬
포노앰프입니다. 중고이기 때문에 금액도 이젠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작은 걸 좋아하시는 분이나 이 브랜드를 좋아하시는
분은 이 포노앰프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금액 : 16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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