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지나칠 수 없죠. 반갑습니다. 이양반이 언제나 고개를 드리미나 하고 오늘내일 기다렸는데 마침내 조심스럽게 신고식을 하시네요^^ 반갑습니다. 반갑구요. 저번 금요일은 신세 많이졌습니다. 언제 저녁 한번 쏘겠습니다. 배암뜨불유 스피커는 이제 질이 날대로 났겠죠 언제 한번 일청의 기회를 주시지요. 종종 들려주세요 저는 요즘 계속 땡땡이 치고 있습니다만....

돌아오셨군요. 그동안 혼자만 알짜배기 생활을 하셨군요. 음악 정말 열심히 들은 것 같습니다. 암튼 귀환을 환영합니다.

결국 하는군요. 저도 정말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판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서 다행이고 오래된 판들 중에서 희귀한 것도 있고 해서 새로운 재미인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b612라는 그룹이야기를 들었군요. 제겐 추억이 있어서... 92년에 b612와 같이 락공연을 한적이 있는데... 그당시에 저는 약간의 장발을 날리는 키작은 락커였습니다. b612 보칼이름이 아마 서준서 였던것으로 기억나는데... 저와 이름도 비슷하고 나이도 비슷한데... 서준서는 키크고 잘 생겨서 팬들이 많았고... 저는 몇 명 돈으로 꼬셔서 꺅~ 거리고 박수치고 하게 시켰습니다. 비참했죠. 그땐 제가 미쳐서 낮엔 성악학원에서 레슨을 받고 밤에는 헤비메탈 그룹 오딧세이 보칼 최강제씨에게 샤웃트 창법 레슨을 받는 이중생활을 했습니다. 학교는 안나가고... 그러니 죽도 밥도 안되고 겉 멋만 들었죠. 하여튼 향수입니다.

괜히 엄포를 놓으셨다니 ...너무나 다행입니다. 저는 선생님을 다시는 못뵙나 했습니다. 한시름 놓았습니다. 좀 있으면 안도의 리플이 쫙 내려오겠군요. 다시 한번 반갑습니다. 이거 대경방에 잔치라도 해야되나?

저번에 한번 난리떨고 간만에 나들이합니다. 오프로 몇분은 뵙기도 했고요. 늘 게시판은 주시하고 있었읍니다. 총무님의 맹활약은 여전하시고 신임방장님은 새로운 새끼들을 들여서 교육중이신 모양이고요. 잘 모르는 분들도 맹활약 중이시네요. 제 기기는 고대로 있읍니다. 엄포용으로 장터에 내놓은거라 애초 팔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혹시나 누가 들고 가려고 하면 어쩌나 하고 오히려 걱정을 했죠. 음반만 그동안 열심히 모아서 좁은 방안에 둘곳이 없어지려고 합니다. 소스별로 모두 열심히 모읍니다. 에바 케시디의 송버드도 예약 해놓았는데 몹시 기대되고요. 예전처럼 자주 뵙지는 못하겠지만 종종 인사 드리겠읍니다.

어제 크릭 포노 앰프를 구했습니다.. 오랜만에 구석에서 잠자고 있던 LP를 정리하고 10년전 항상 같이 했던 판들을 돌려 보았습니다..자욱이 앉은 먼지에 수평이 맞지 않는 3만원짜리 턴테이블..카트리지는 보급형 오디오 테크니카...처음 연주되는 음은 동동거리는 소리..크릭의 포노 앰프성능이 이렇군...가요를 얹어 보니 애들같은 목소리..윽! 속도를 45로 마추어 놓았네요..다시 33으로 맞추고..가만히 쇼파에 몸을 기대니..옛날 생각들이 스쳐 지나 갑니다..고등학교때 동네 레코드 가게에서산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눈물이 핑 도네요...B612에 나만에 그대 모습...대학교 그룹사운드에 연주를 듣고 한동안 계속 틀었던 연주반..데이비드 란즈의 아름다운 선율..등등등..수평도 맞지 않고..턴테이블도 좋지

먼길 오셨는데 대접이 소홀해서... 사실, 집사람이 요즘 제게 불만이 많은것 같아서.. 이야기는 그렇게 안하고 웃어는 주는데...도둑이 자기발 저린다고... 노상, 나가있지... 엉뚱한데 신경이 팔려있지... 성악한다고 집에서는 시끄럽지... 돈도 별로 못 벌어주는게 쓰는건 많지... 제가 생각해도 남편으로서 50점 되려나...싶습니다. 담에 제가 선생님 댁에 놀러가서 엠페러 소리도 듣고 싶고... 그때 제가 대접하겠습니다. 죄송...

총무님의 시스템 잘 듣고 보았습니다. 단독주택이 좋드군요. 처음으로 그렇게 높은 볼륨으로 오페라 들었습니다. 좋은 시스템 이드군요. 제프는 이름값하드군요, 안드라동생은 생각보다 작은키에 당찬모습! 옛날 권투선수 홍수환이 생각나드군요. 아끼고 보살펴 주세요.

교수님! 안녕하시죠? 멀리 해외출장중이신줄 알았습니다. 마지막 더위에 건강에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