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오디오의 와트&퍼피가 '난 놈'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오디오적인 재생능력이나 완성도 등에 있어서 어떤 업적을 이루어놓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보편적인 환영을 받기에는 너무 개성이 뚜렷한 부분을 간과할 수 없다. 이 스피커가 갖는 최대 컨셉은 기발한 인클로저재질과 설계 등을 통해서 저역공진을 해결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서 저역의 충분한 양감과 중고역의 투명한 재생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훌륭하게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스피커의 민감한 응답특성은 듣는 이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할 때가 있고, 충분한 공간과 매칭시스템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길고 피곤한 세팅과정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원래의 콘셉을 정확히 부각시켜주지 못하거나 모른 채로 사용한다면 이천만원짜리 AV 스피
80년대에 제작된 스피커중에서 대중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모델. 가격과 디자인, 재생음의 보편성 등을 앞세워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다. 이 스피커는 젊은 엔지니어 앨런 쇼의 장인정신이 돋보이는 처녀작이자 대표작이다. 판매드라이브보다는 철저한 품질관리로 승부를 걸었기때문에, 주변에서 별스런 불만을 표시하는 경우는 드물었던 것 같다. 하베스는 BBC연구원출신 하우드가 설립했으나, 우리와 친숙하게 된 것은 이웃에 살면서 그의 스피커를 애용하던 앨런 쇼에게 전권을 이양하면서부터이다. BBC에서 30여년을 근무하면서 LS 3/5a를 위시한 일련의 모니터 프로젝트에 참가했던 하우드의 노하우는 유닛의 재질에 축적되어 있었다. 따라서 하베스는 값싼 합성수지유닛과 평범한 인클로저만으로도 최상의 음질을 이끌어낼
스피커史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걸작품. 먼훗날 20세기의 마지막을 살아간 인류문명의 흔적을 대별하는 표본이 되어있을 지도 모른다. 이 스피커가 갖는 의미는 인클로저의 공명이라는 스피커의 기본개념을 해체시켜서, 정전기로 얇은 플라스틱판을 진동시킨다는, 게다가 스피커의 앞과 뒤 양쪽으로 소리를 확산시킨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도입시킨데 있다. 쿼드社의 가장 큰 특징은 모델의 다양화없이 한번 개발한 제품은 일단 장수시킨다는 점이며, 이 스피커에서도 그런 사실이 잘 드러난다. 50년대 중반에 ESL이 처음 출시됐을 때, 업계에서 'Wonder'라고 반응했던 만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양면방사형의 새로운 설계를 시작한 1963년(제품명에 나타난)을 원년으로 해서, 90년대에 와서야 지금의 모습대로 완성
크렐은 짧은 역사속에 급성장한 대표적인 업체이다. 80년대 초반을 분수령으로 마크 레빈슨, 스레숄드 등과 함께 하이엔드의 물결을 주도한 대표주자이다. 특히, 크렐은 그 명성과 함께 잦은 모델교체로 인해 업그레이드운동(?)을 더욱 부추긴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 발표 모델들이 하도 많아서 기종별로 무슨 차이가 있는지 크렐팬이 아니면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이다. 300i는 크렐최초의 인티앰프이다. 보급형이라기보다는 기능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가장 현대적인 형태의 크렐개념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크렐이 타앰프와 구별되는 A급 디스크리트회로를 그대로 물려받았고, 신뢰감이 각별한 안정된 파워서플라이 등이 이 앰프의 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거창한 방열판을 없애버리고 AV프로세서와의 연계도 가능한 날렵한
CDP가 여타의 소스기기들을 평정하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서 찬밥신세가 되기 시작한 것이 프리앰프이다. 프리앰프의 기능이 축소되는 수모는 물론 일부 하이엔드파들에 의해서는 장애물로까지 전락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진공관이 살아남았듯이, 프리앰프는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앰프의 효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몇몇 제품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첼로의 앙코르는 그중에서도 유독 돋보이는 기종이다. 앙코르 1메가오옴은 파워앰프인 듀엣350과의 매칭을 고려해서 제작된 첼로社의 간판급 프리앰프이다. 듀엣350이 퍼포먼스를 상용화시킨 모델이라면, 앙코르 역시 레퍼런스급 이퀄라이징 프리앰프인 오디오팔레트의 캐주얼버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외모에서부터 오디오팔레트를 반으로 쪼개놓은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음악을
일본의 모샵에서 세팅해놓은것을 귀동냥으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재미있는 특성을 보여주었는데, 첫째는 기발한 모양과는 달리 음은 상당히 침착하다. 둘째는 그 크기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깊은 베이스가 나온다. 세째는 Depth의 입체적인 정도가 상상을 초월하게 재생된다. 등등. 크렐의 풀 시스템으로 시청을 하였는데 중역이 역시 약간 부푸는 기미가 보였지만 아마도 크렐의 CD25 때문인것 같았다. 어느분이 들여놓으신다면 다시 한번 듣고 싶다.
압도적으로 넓고 뒤로 맺히는 음장과 음상. 매우 타이트 한 음색으로 저역의 양감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소형스피커를 듣는듯한 정밀함과 소형스피커에서는 듣기 힘든 스케일이 큰 재생음이 압도적이다. 다만 빠른 반응때문인지 현악 독주같은 류의 음은 약간 메마르게 한가롭게 들린다. 마치 BGM을 듣는듯한 착각을 느꼈지만, 보컬의 재생에는 엄청난 매력이 있다. 끈적이는듯한 음과 째즈의 재생에는 별다른 매력이 없다.
현대 스피커의 대표적이라고 하면 당연히 윌슨 오디오를 생각할터인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앞서의 양규식님께서 사용하고 계시는 파워앰프만 다르고 다른시스템은 거의 동일한 시스템을 근 2년동안 주위에서 듣고 있다. 일단 압도적인 저역재생능력이 발군이며, 엄청나게 맑고 투명한 재생음이 장점이다. 전형적인 현대적인 사운드이다. 단, 공간이 좁을경우 저역의 콘트롤이 난제이다. 이렇게 말하면 연세드신분들이 다소 거부감이 있는 재생음을 생각하기 쉬우신데 음색에 대한 취향은 갈릴지 몰라도 절대적인 기준의 재생음의 충실도는 인정하리라 생각된다. 세팅의 방법을 변칙적으로만 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게 따른다면 그 재생음의 경우 대체할만한 다른 스피커는 사실 별로 없으리라 생각한다. 바꾸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면 순전히 싫증이 나서
현재 10년 넘게 이프리를 사용하고 있지만 가장 큰 장점은 음의 보편성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가리는 장르도 없고, 특별한 단점도 없지만 누가 들어도 평균이상은 가는 프리앰프라고 생각할것이다. 현재의 재생음 기준으로 약간 뿌연 포커싱, 다소 느슨한 정위감 등등의 단점을 들수 있지만 째즈 재생에서의 역감과 오케스트라 재생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크게 해상도에 의존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올 음은 다 나온다. 여태까지 오디오 기기를 사용해보면서 새것의 가격과 발매가 시작된지 10년이 지난 현재의 중고가격이 비슷해서 별로 손해보는 느낌이 안드는 프리라는 점도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한마디로 이 앰프는 대출력을 바탕으로 스피커를 압도하려는 카리스마가 있는 앰프이다. 앞서의 오승영님의 소감에 따르면 저역의 양감이 부족한 면을 지적하셨는데, 개인적인 의견은 저역의 양감은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이전의 마크 23의 개량버전이긴 하지만 저역쪽의 음의 인상이 바뀐것은 별로 없고 기존 버전의 고역의 재생쪽의 거칠음이 많이 개선되면서 저역의 윤곽이 많이 살아나는것 같다. 현악기의 음은 다소 그 표현이 다소 과잉표현을 하는듯한 음이 되며, 피아노의 음은 세팅이 잘못되면 거칠게 재생되니 주의해야 할듯 하다. 전체적으로 마크의 음은 이렇다..라고 표현되는 대표적인 기종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세부적인 단점..사실 단점은 아니고 ..에도 불구하고 대출력 앰프에서 찾을수 있는 히트업이 느리다거나, 음이 번진다
마크레빈슨의 20 시리즈의 막내모델. 채널당 출력이 50와트. 하지만 출력수치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구동력은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스피커나 물리기에는 좀 아깝다. 매칭이 좋았던 스피커는 AE-1 Signature. 기대를 하고 매칭을 시켰던 B&W Silver Signature와는 아무런 감흥이 나지 않는다. Voce Divina의 '소프라노' 스피커와는 두 기기의 장점을 상쇄시켜버리는 조합이었던것 같다. 전체적인 재생음은 보기와는 다르게 약간 두터운 재생음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출력이 작은, 소위말하는 퀄리티위주의 소출력앰프에서 있기 쉬운 고역과잉이나 저역의 제동력부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그밖의 다른 마크레빈슨의 시리즈에 비해서 중고역의 예민함이랄지..해상력이라고 할지 하는 부분에는 다
우리가 사용 하는 케이블의 용도는 무엇일까 를 생각 해 보자. 신호의 손실없는 전송에 그 목적을 두고 있을것이다. 물리적인 재료에 따른 변화도 잇지만 이만큼 재미있는 변화를 가진 케이블도 없을것임에 의미를 둔다면 오디오를 만지는 매니아의 한사람으로 여러가지 변화하는 소리를 경험 해 가면서 케이블을 사용 해 보는것 도 심심찬은 재미일것이다. 내가 이케이블을 구입하여 사용 했던 기간중 이만큼 변화가 많은 케이블이 없었다. 신품을 구입하여 맨먼저 묶어본 스피커가 보체디비나 소프라노 였다. 박스에서 막 꺼낸 스피커 케이블은 가격도 가격이었지만 그 위용이 대단하여 모양새에서 일단은 마음에 흡족 햇는데 처음 흘러 나오는 소리는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소리가 나를 괴롭혔다. 300만원을 호가 하는 케이블 에서 나오는
메탈콘 유닛을 사용한 이 스피커의 최대 장점은 빠른 응답특성으로인한 정확하고 샤프한 소리의 묘사와 작은 몸체에서는 느낄수 없는 넓은 음장과. 깔끔한 음상을 최대 장점으로 보이고. 각 악기의 질감 을 섬뜩 할 정도로 디테일하게 재생을 한다. 이 스피커의 드라이빙을 위한 몇가지 중요한 요소는. 튼튼한 스텐드는 필수조건이고 (오리지날 스텐드보다 리버맨 스텐드에서 더욱 확실한 저역의 윤곽과 흔들리지 않는 음상을 경험) 뒷벽과의 거리는 약 80센티 이상 그리고 안쪽으로 적절한 토인을 주어야 하며 이 스피커에서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스피커 가격을 무시한 주변기기들의 투자가 뒤따라야 될것이다. 참고로 내가 사용 했던 기기의 조합은 크렐 20i - 첼로 1메가옴 mk2 - 첼로 듀엣 350 mk2 - 스피커
미국의 대표적인 진공관앰프 전문메이커 오디오 리서치의 90년대 주력기종. 동사의 파워앰프에는 언제나 6550이 사용되는데... UL접속한 D시리즈, 3결 접속한 클래식시리즈, 클래식의 업버젼인 V시리즈, 그리고 하이엔드 지향의 VT시리즈 로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해왔다. 90년대에 들어와서는 순수 솔리드앰프로서 D시리즈가 재제작 되기도 했다. Classic 60은 이 회사의 앰프중에서는 미들 클래스에 속하며, 클래식 시리즈 중에서는 아래로 30, 위로 120의 두 기종 사이에 위치한다. 트레이드 마크인 6550을 좌우에 4개씩 사용, 수치상으로 60W의 출력을 갖지만, 청감상 150와트의 솔리드앰프와 견줄만 하다. 원래 클래식 시리즈가 표방한 3결 접속방식이 내부저항을 낮추어서 5극관의 장점을 살리되 3
록, 재즈, 피아노, 관현악, 보컬 등 어느 장르에서나 무난한 재생을 하고 있다. 반대로 말하면 뛰어나다고 할만한 특정분야가 별로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앰프와 소스기기의 소리가 그대로 반영되므로 착색있는 스피커에 비해서 사용자의 소리를 만드는 재미가 있다. 순간적인 고역대응력에도 뛰어나고 맑은 점이 인상적이며, 저역에서도 반응이 빠르면서 적절한 해상력을 갖추고 있는 스피커다. 방탄복에 사용되는 케블러콘이 갖는 고강성과 탄력성의 독특한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이 스피커는 99년 10월 '스테레오 파일' 에서 B등급에 올라있다.(초저역 재생이 안되는 restricted Low Frequency 부문) 소형스피커의 장점을 잊지 않는다. 음상이 정확하게 맺히고, 무대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충
